<지역특성맞는 벼품종 선택요령>지역특성맞는>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몇년간만 보더라도 가뭄, 집중호우, 태풍, 국지적인 저온현상 등 기상재해로 말미암아 벼농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 미질과 수량이 떨어지는 피해를 주곤 했다.
따라서 기상재해에 강한 품종선택과 농업용수 확보 등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해 고품질의 쌀을 안전하게 생산하도록 하자.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숙기가 비교적 빠른 품종을 확보하자.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벼품종을 고를 때는 내만식성 품종을 선택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만식성 품종으로 조생종은 오대벼, 운봉벼, 금오벼, 진부벼, 상주벼, 대진벼, 신운봉벼, 그루벼, 운두벼, 만안벼, 문장벼 등 11개 품종 등을 들 수 있다.
중생종은 금오벼 2호, 화영벼, 안산벼, 서진벼, 영해벼, 소비벼, 해평벼, 금오벼 1호, 만평벼 등 9품종이 있다. 그리고 특수미는 흑진주, 상주찰벼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중만생종이나 만생종은 심지 않는 것이 좋다.
▲산간고랭지와 찬물이 나는 지역에서는 냉해에 강한 품종을 확보하자.
산간고랭지와 동해안 냉조풍지 또는 찬물이 나는 산골 논에서는 냉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냉성 품종으로 조생종은 오대벼, 삼백벼, 삼천벼, 중화벼, 중산벼, 화동벼, 그루벼, 운두벼, 소백벼, 운봉벼, 진부찰벼, 진부벼, 상주벼, 신운봉벼, 인월벼 등 15품종과 특수미로 상주찰벼가 있다.
중생종은 화성벼, 서안벼, 화중벼, 광안벼, 화영벼, 화진벼, 금오벼 1호, 안중벼, 화선찰벼, 안산벼, 내풍벼, 서진벼, 중안벼, 해평벼, 화안벼 등 15품종이 있다.
▲침수지역과 벼가 잘 쓰러지는 지역에서는 쓰러짐에 강한 품종을 확보하자.
상습 침수지역과 바람이 심하게 부는 해안가 와 벼가 잘 쓰러지는 상습 논에서는 쓰러짐에 강한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도록 한다.
쓰러짐에 강한 품종으로는 조생종은 삼천벼, 그루벼, 대진벼, 문장벼, 상산벼, 상주벼, 운두벼, 화동벼 등 8품종이 있으며, 중생종은 주안벼, 수라벼, 안성벼, 장안벼, 화봉벼, 내풍벼 등 6품종이 있다.
그리고 중만생종은 일품벼, 남평벼, 일미벼, 동안벼, 대신벼, 대안벼, 동진찰벼, 화남벼 등 8품종이 있다.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숙기가 다른 2∼3개 품종을 선택 재배하자.
우리나라에서 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알맞는 품종중 출수기가 다른 2∼3품종을 선택 재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기상재해 지역에서 피해를 최소화 시키면서 미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몇가지 종합적인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첫째, 품종의 지역적응성, 시비량, 병해충 등 재배 특성을 잘 알아 보도록 한다.
둘째, 농토배양의 일환으로 객토와 유기질비료 및 규산질 비료를 반드시 주어 배수성이 양호하고 잠재지력이 높아지도록 한다.
셋째, 질소질비료를 알맞게 주어(평균 10a당 질소 11kg) 벼가 웃자라지 않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쌀의 밥맛을 좋게 하는 것이 올해 벼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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