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인돌 22기 또 발견

강화군 하점면 망월1리 다운부락 공동묘지 부근 등 두곳에서 22기의 북방식 고인돌군(群)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5일 두차례 강화군 하점면 망월1리 다운부락 공동묘지 부근과,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 낙조봉 능선에서 고인돌과 덮개돌의 형태가 뚜렷한 22기의 고인돌군을 발견했다.

완전한 북방식 형태를 갖춘 고인돌의 크기는 가로 2.1m, 세로 90cm로 비교적 규모가 큰데다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산 정상 부분 고지대에 분포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강화군 하점면 망월1리와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 낙조봉간 거리는 불과 200여m로 발견지점은 ▲낙조봉 서쪽 방향 2㎞(4기) ▲고려산 6∼7부 능선(18기)이다.

군은 형태가 완전한 1기의 고인돌을 제외한 나머지 21기는 잡목으로 우거져 있는데다 땅속에 묻혀 있는 상태여서 형태 추정이 어렵지만 일부 개석중에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돌을 떼어내고 쐐기를 박은 흔적 등이 보이는 것으로 미뤄 형태가 양호한 고인돌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발견된 고인돌군에 대한 임시보존 조치와 함께 벌목작업을 실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고인돌의 분포상태 및 형식, 규모 등 자세한 학술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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