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복 인천지역암센터 소장(사진)이 21일 제6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인천지역 암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 소장은 “인천지역에서 한 해에 9천여 명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3천여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큰 병원의 좋은 시설에서 치료받는 것보다 중요한 건 좋은 생활습관과 함께 검진과 예방으로 암을 키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소개하자면.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지역 암 센터로서 분야별 암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치료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다학제팀을 가동해 여러 진료과 협진이 가능하다. 또 매주 웃음치료, 미술 치료, 피부미용 등 다양한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암센터 지정 후 2년간의 성과는.
아직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발병률이나 생존율 등 객관적인 통계로 산출하기는 이르지만, 인천지역 암 검진율이 조금씩이나마 높아지고 있다. 또 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던 암환자들이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3개 암 수술(위암, 간암, 대장암) 평가에서 수술 잘하는 병원(1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21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앞으로 인천지역 암 센터 운영방향과 하고 싶은 말은.
인천시민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도를 높이고 800여 협력병원과 암 진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 과거보다 암 예방 인식이 높아진 편이어서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자녀가 부모님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추세인데, 센터에 건강검진센터가 마련된 만큼 전문 의료진의 상담에 따라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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