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이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등과 합동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유독물 취급사업장 3천846곳에 대해 전수조사, 화학사고 위험요인이 한 가지 이상 발견된 사업장이 1천620곳으로 전체 42%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단지 가운데서는 단지가 노후화된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이 관리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단은 20년 이상 노후화돼 바닥면 방수 균열이나 시설 부식 등 노후화가 심했다. 방지턱과 누출차단시설 등 시설도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소규모 화학물질 업체가 밀집한 수도권과 부산 외곽지역 사업장 등의 관리가 부실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보다 전자와 철강, 섬유 등 생산공정에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업종이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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