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남양주시생활체육회
[탐방] 남양주시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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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즐기는 생활체육의 메카


최근 수년간 열린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단 한번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마냥 스포츠가 좋아 즐기는 동호인.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가맹단체 소속 동호인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돕고 있는 단체. 바로 남양주시생활체육회(회장 이흥재)의 이야기다.

이흥재 회장을 비롯해 18명의 조직과 사무국 직원 5명 등 불과 23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인원으로 남양주 지내 36개 종목, 8만여 동호인들을 관리하며 가맹단체 육성 지원과 체육회 규정 정비,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남양주시생활체육회를 찾아 이들의 역점사업과 주요 정책들에 대해 살펴봤다.

10월 26일 ‘기업체 한마음 족구대회’ 개최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남양주 및 생활체육 동호인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인 클럽리그전을 개최해 동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 및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 간 진행되는 동호인 클럽리그전에는 탁구와 볼링, 족구, 배구,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축구 등 8개 종목 140개 클럽(351팀) 3천8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시 생활체육회는 또 기업체간, 노사 간에 서로 소통하고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근로자가족 참여를 통해 남양주시 노사·근로자가족의 한마당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체 한마음 족구대회’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관내 100개 기업 120팀(2천여명)이 참가하는 올해 대회에는 오는 10월 2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시 생활체육회는 연 2회 가맹단체 워크숍을 실시, 가맹단체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종목별 임원들 간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연합회 조직을 활성화 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 참가 중심에서 가맹단체 프로그램 운영 중심으로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 동호인 육성지원을 통한 평생 생활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해 모든 시민들이 스포츠 아래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 시민 호응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동호인뿐만 아닌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그 중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을 무료로 실시하며 남양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은 전직 선수들을 비롯한 스포츠에 재능과 기술을 가진 관내 시민들을 섭외, 찾아가는 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재능기부의 아이디어는 이흥재 회장으로부터 나왔다.

현재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풋살, 축구, 댄스스포츠 등 3개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모집공고를 통해 재능기부자 23개 종목 31명을 확보하는 등 ‘재능기부자 생활체육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남양주시생활체육회는 ‘광장체조교실’ 운영으로 시민들이 생활체육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적 참여 환경을 제공, 범시민 체육활성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체육 복지 확대를 위해 관내 12개소 노인·아동센터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체육대회 참가 및 개최 지원, 생활체육교실 및 프로그램 상설 운영, 도 단위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참가, 시민 걷기 운동 보급, 남양주 다산기 전국 리틀야구대회 개최 등으로 생활체육의 발전과 붐 조성,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 시·군을 뛰어넘는 시설 인프라 구축
뛰어난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남양주시는 인근 지자체와 도내 시·군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자 경기전용장으로 사용되며 스포츠 동호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주시 종합운동장에는 6레인의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인조잔디축구장, 육상트랙, 테니스장, 야구장, 인공암벽장,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족구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금곡·호평·와부·진접 체육문화센터를 비롯 관내 읍면동 마다 풋살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Interview] 이흥재 남양주시생활체육회 회장
복싱 선수 출신, 2006년 복싱 다이어트 남양주에 도입
“스포츠 재능기부로 재미있는 생활체육 만들터”

“스포츠는 즐기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소속의 8만여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호인 활성화와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80㎝의 훤칠한 키, 87㎏의 건장한 체격에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남양주시생활체육회의 수장으로서 따뜻한 마음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돕고 있는 제5대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이흥재(64) 회장.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제1대 이사직을 맡은 뒤 2대 때부터 현재까지 8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이 회장은 ‘앞서나가는 생활체육회 조성’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틈나는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벤치마킹을 다니며 선진국 생활체육 문화를 남양주시에 도입시켜 지역민들의 생활체육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복싱 다이어트’다. 복싱 선수 출신인 이 회장은 국내에 복싱 다이어트가 뿌리내리기 이전인 지난 2006년, 복싱의 본고장인 미국을 방문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복싱 다이어트를 남양주 지역에 도입했다.

이 회장은 “비인기 종목이었던 복싱 활성화 방법을 강구하다 복싱 강국인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해 복싱을 이용한 다이어트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벤치마킹 하게 됐다”고 도입 이유를 밝히며, “복싱 선수다 보니 아무래도 더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도내 31개 시·군 생활체육회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이 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이 바로 그것. 생활체육회의 운영과 활동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 회장은 “찬조금으로 운영되는 생활체육회 구성상 지원에 한계가 있고 항상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직원, 지도자들 월급도 많이 못주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생활체육회라는 조직이 돈으로 때우는 곳이 아닌 만큼 부족한 지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조해 주고, 지도하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둔 사업으로 ‘스포츠 재능기부’를 꼽은 이 회장은 “지역 내 선수출신과 스포츠 기술을 가진 재능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게 됐다”며 “박종환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 등 인맥이 있는 전직 선수들과 지역 내 숨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시민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더욱 재미있는 생활체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남양주시생활체육회 소속 동호인들이 매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나가도 하위권에 맴돌지만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포츠는 진정으로 즐기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현실적인 사업을 펼쳐 남양주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_ 남양주·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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