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부터 또 멈춘 의정부경전철… ‘벌써 12번째’ ‘신호이상 포착’ 전구간 운행중단 출근길 불편… 10시간만에 정상화
의정부경전철이 9개월 만에 또 운행이 중단됐다. 개통 이래 12번째 운행 중단이다.
특히 이번 운행 중단은 그동안 주된 원인이었던 폭설이나 겨울철 낮은 기온 때문이 아니라 신호 이상으로 추정돼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의정부경전철(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 첫 차를 운행하기 전 시험운전 상황에서 관제실에 흥선역 선로 이상 신호가 포착돼 전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지멘스사 측을 비롯한 의정부경전철 기술진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 운행 중단 10시간 만인 오후 3시20분께 정상화됐다.
하루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 경전철이 갑자기 멈춰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오전 6시께부터 역내 방송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전철 운행 중단 사실을 알렸으나 이를 모르고 역에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으로 대체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7월 정식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겨울 눈이 내린 당일이나 다음날 수차례 멈춰서는 등 운행 중단이 잦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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