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첫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수원 삼성도 6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4위로 한계단 도약했다.
안양은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 최종전에서 박정환, 김성재, 박용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선두 성남 일화에 3대1로 일격을 가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서 4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안양은 8승6무4패 승점 30으로 선두에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 진영을 위협한 안양은 전반 20분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떠오르는 스타’ 박정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드라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내준볼을 최태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연결해주자 문전 쇄도하던 박정환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안양은 14분 뒤 김성재가 성남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켜 2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성남은 조진호 대신 장신 황연석을 투입, 맹반격을 펼쳤으나 샤샤의 슈팅이 번번히 안양 수비의 몸에 맞고 나온데다 18분에는 역시 샤샤의 통렬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28분 박충균이 미드필드 좌중간에서 센터링한 볼을 황연석이 헤딩골로 성공시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으나 3분 뒤 안양 박용호에게 추가골을 내줘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한편 전주경기에서 최근 2무3패로 부진했던 수원은 서정원의 2골 활약으로 홈팀 전북 현대에 2대0으로 승리, 지난달 1일 포항전 승리후 6경기만에 승리를 맛보며 선두 탈환에 불을 당겼다.
수원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데니스가 센터링한 볼을 서정원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27분에도 역시 서정원이 루츠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에서는 부천 SK가 이을용이 이상윤의 도움을 받아 후반 39분 결승골을 시켜 갈길 바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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