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은륜의 도시’ 가속페달

자전거 전용 홈피 개설 등록제 운용 도난 예방

인천시 연수구는 올해 지역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8일 연수구에 따르면 올해 2천만 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자전거 관련 주요 추진 사업과 각종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하고, 자전거 도난·분실 방지를 위한 자전거 등록제를 운용할 방침이다.

또 지역 내 자전거 보관대 및 공기주입기, 자전거 대여소 등 편의시설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내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초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때 치료비와 위로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1억 원짜리 보험에 가입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건 641만 원의 보험금 혜택을 받았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신정중학교와 신송고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학교 내에 자전거 보관대 등을 설치했다. 구는 올해 시범학교를 초등학교와 대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해 총 3천945차례 자전거를 수리해줬으며, 구청 앞 상징광장이나 공원 등에서 자전거 무료 교육도 진행했다.

이밖에 지난해 진행했던 지역 내 자전거 이용시설 및 자전거도로에 대한 확충·정비사업도 마무리해 주민이 길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도 있어 녹색 정책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공영자전거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