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리평 위원장 환담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환담하고 리펑 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오찬 건배사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차의 통일을 목표로 하면서 우선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라면서 “햇볕정책은 남과 북은 물론 중국과 세계 모든 나라에도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햇볕정책에 대해 시종일관 성의를 다해 지지해준 중국에 대해 한국민은 큰 감사와 신뢰의 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정부가 계속적인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는 물론 문화와 정서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21세기에도 변함없이 긴밀한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양국의 국익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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