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소살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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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첨밀밀’의 두 스타 장만위(張蔓玉)와 리밍(黎明)이 5년만에 ‘소살리토’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온 ‘첨밀밀’의 가난한 홍콩 남녀는 이제 한 사람은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또 한 사람은 어린 아들을 둔 생활력 강한 이혼녀의 모습으로 조우한다. 전작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되풀이 하는 엇갈린 사랑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던 두사람은 ‘소살리토’에서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



제목 ‘소살리토’는 화가, 작가 등 예술인들이 모여사는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를 일컫는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사랑의 결실을 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엘렌’(장만위)은 샌프란시스코의 택시운전사. 그림에 재능이 있는 그녀는 ‘소살리토’의 풍경을 화폭에 옮기면서 언젠가 그곳에 살겠다는 꿈을 키운다.



엘렌은 어느 날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마이크’(리밍)에게 첫 눈에 반하고 두사람은 그날 택시 안에서 하룻 밤을 함께 보낸다.



‘FBI에 쫓기는 마피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마이크는 알고봤더니 촉망받는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림 같은 대저택이 그가 사는 집이다. 평소 사랑에 냉소적이었던 마이크는 점차 엘렌의 매력에 빨려들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데다 자식까지 딸린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다.



리밍의 판에 박은 듯한 멜로 연기가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장만위의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우수에 젖어있다가도 한 순간 도발적으로 바뀌는 다양한 표정 연기에서 배우의 관록이 느껴진다.



그러나 탄탄한 구성을 보여줬던 ‘첨밀밀’과 달리 ‘소살리토’는 후반으로 갈수록 코미디 영화로 전락해버려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 퇴색되는 듯 하다. 부도 위기에 몰린 ‘마이크’가 빌 게이츠의 투자를 얻어내면서 ‘타임’지 표지를장식한다는 설정 등에서는 코웃음이 날 정도다.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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