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간판대신 비전에 투자… “회사와 함께 크죠”

융기원인턴 3인방의 도전 융기원 창업 1호기업 ‘합격’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3명이 융기원 창업기업에 정규직으로 나란히 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융기원에 따르면 융기원 대학생 인턴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 주인공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정호영(창원대 정보통신), 수원시 김태룡(한양대 신소재공학), 화성시 허윤미(경희대 응용화학)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융기원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에서 두달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들이 근무하게 된 엔트리움(대표 정세영)은 스마트폰 관련 도전성입자를 생산·연구하는 유망한 나노소재분야 기업으로서 융기원이 처음으로 탄생시킨 창업기업 1호다. 융기원의 연구원 창업지원제도에 힘입어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 소속연구원이던 정세영 대표가 창업에 성공해 기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유망기업으로 중기청에서 9억여원 펀딩에 성공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설립도 검토중이다. 융기원 C동 9층에 위치하며 직원은 총 10여명이다.

대기업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당차게 뛰어든 허윤미 학생은 “대기업과 달리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 일에 자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며 “무엇보다 회사가 비전이 있고 초기멤버로서 회사와 개인이 같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입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태현 융기원장은 “도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기술지원 일환으로 연구원 창업지원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창업기업 3호까지 탄생했다”며 “융기원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우선 채용되는 ‘고용창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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