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건국신화ㆍ역사 담긴 ‘왕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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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문학의 고전 ‘샤나메’ 우리나라 최초 번역서 출간

페르시아 문학의 영원한 고전이자 베스트셀러 ‘샤나메’. ‘왕의 책’ 또는 ‘왕들의 책’이라는 뜻의 이 책은 창세부터 7세기 이슬람의 침입으로 멸망하기 전까지, 이란의 신화·전통·역사가 담겼다.

약 1천200년의 장구한 세월에 걸쳐 4왕조 50여 명의 왕과 영웅들의 탐욕과 파멸, 생명의 서사시를 다룬 ‘샤나메’(아시아刊)가 우리나라 최초 번역서가 나왔다.

페르시아 문화의 백과사전, 페르시아의 정전(正典)이라 할 만한 샤나메는 구체적으로 피슈다디 왕조, 카야니 왕조, 아슈카니 왕조, 사산 왕조의 네 왕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앞의 두 왕조는 신화와 전설에 바탕을 두었고, 뒤의 두 왕조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하고 있다. 영웅, 사랑, 전쟁, 모험, 환상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전개되는바, 내용은 다이내믹해 지루함을 모른다.

문학적 중요성 외에도 샤나메는 ‘페르시아어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볼 카셈 피르다우시에 의해 순수한 페르시아어로 쓰여 페르시아어를 되살리는 구심점이라는 점도 있다.

피르다우시가 이 작품을 쓸 당시는 아랍에 의해 페르시아가 지배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랍어와 아랍문화의 강요가 계속되고 있었다. 페르시아 문화와 역사, 언어가 점차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페르시아 인들이 피르다우시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히 전해진다.

해당 도서는 아볼 카셈 피르다우시의 작품을 1883년 헬렌 짐머른이 영어 역본으로 출간한 것을, 부희령 작가(이자 번역가)의 번역으로 출간된 것이다. 1만5천800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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