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숲 면적은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636만9천㏊의 약 8.3%인 527㏊에 달한다. 숲이 제공하는 임산물 생산량은 연간 758t의 잣과 3천947t의 버섯, 1천361t의 산나물이 생산된다. 잣은 전국 생산량의 49%, 버섯은 15%, 산나물은 3%에 해당한다. 하지만 숲은 이러한 경제적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뜨겁게 떠오른 힐링의 주체가 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2천500만 인구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내 운영중인 휴양림은 모두 13개로 총면적 6천334㏊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군포의 수리산, 가평의 연인산, 광주의 남한산성 등 경기도가 지정한 도립공원 3개소도 경기도민은 물론 수도권 인구에 큰 휴식처가 되고 있다. 휴가철을 맞이해 연인, 가족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휴양림을 방문하면 마음의 정화와 안식을 얻을 수 있는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잣향기푸른숲과 마찬가지로 가평에 위치하고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에서는 ‘숲체험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잣향기푸른숲 인근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은 용추폭포까지 조성된 자연관찰로를 따라 걸으며 숲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보는 체험프로그램, 계곡 소릿길을 따라 연인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생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숲속여행이 마련되어있다.
특히 1박 2일로 운영되는 아토피가족캠프는 아토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상담, 웃음치료 등을 통해 아토피 피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에게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 주소: 가평군 가평읍 용추로 229-41
- 문의: 031-580-9900, http://yeoninsan.go.kr
- 체험운영기간: 3월~10월
- 체험운영시간: 10:00~17:00
- 체험예약: 홈페이지 사전 접수
- 휴무: 매주 월요일
불곡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으로 불리웠던 산이다. 전체적으로는 특징이 없는 듯 밋밋해 보이지만, 두 개의 암봉이 마주보고 솟아 오른 당당한 자태가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실로 뛰어나다. 산자락을 따라 숲길(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오솔길을 걸으며 가볍게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불곡산 숲길 코스는 총 5개 구간으로, 1개 구간은 보통 5~8㎞ 정도다. 온전하게 불곡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면 2구간에서 시작해 1구간으로 연결되는 순환코스를 권장한다.
양주시청에서 출발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별산대놀이마당과 양주관아지를 지나 선유동천계곡에서 신선이 되어 보기도 하고, 잔잔한 광백저수지 물결을 감상하며 쉬어가기도 한다. 부흥사, 연화사를 거쳐 다시 양주시청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숲속도서관을 만나기도 한다.
총 13.2㎞에 이르는 순환코스는 아름다운 불곡산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며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또한 숲이 간직한 가치를 제대로 알고 아이들이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숲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숲 해설가가 아이들을 숲의 세계로 이끌어 숲속 친구들의 이름과 특징을 조목조목 알려주며 숲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주소: 양주시 부흥로 1533
- 문의: 031-8082-6222
- 체험운영기간: 3월~11월
- 체험운영시간: 10:00~11:30, 13:30~15:00 중 선택
- 체험운영인원: 프로그램에 따라 20~30명 내외
- 체험예약: 전화 상담 후 신청서 접수
*가족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진행 (6가족 이상 신청 시 운영)
국망봉자연휴양림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사용됐던 곳으로 드라마에서 시작된 열풍은 중국대륙으로 번져 젊은 세대의 데이트 풍속을 바꾸어 놓았고, 촬영지를 돌아보는 관광 상품까지 출시돼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휴양림 내 장암저수지가 바로 남자주인공이 시간을 멈추게 하고 여자주인공에게 몰래 키스를 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함박눈 내리는 얼음 호수의 풍경과 어우러진 그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아름다웠다. 얼음은 다 녹아 버렸지만 초록으로 옷을 갈아입은 호수 풍경이 감동의 여운을 이어가며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굳이 드라마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윽한 숲속 향기가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호숫가를 거닐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지붕삼아 호젓한 캠핑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휴양림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 바위에 걸터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낸 듯 상쾌한 기분이 든다. 푸르른 5월,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국망봉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싶다.
- 주소: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산 74번지
- 문의: 031-532-0014, 010-2234-5522, http://cafe.daum.net/hookmang
- 이용요금: 통나무집 100,000원~200,000원, 캠핑사이트 35,000원(4인기준) / (주차비: 3천원)
- 입장료: 성인 5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등산객 2천원
용인자연휴양림은 도심과 가까우면서 울창한 숲과 잘 정비된 편의시설로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그중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 숲속 놀이터인 ‘어린이놀이숲’과 ‘에코어드벤쳐’가 있어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어린이놀이숲에는 미끄럼틀과 매달리기 놀이를 위한 조합놀이대와 밧줄그네, 흔들그물 등 다양한 놀이기구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그중 가장 인기 좋은 것은 공중놀이기구. 아빠가 힘을 주어 밀면 건너편까지 빠르게 날아갔다 돌아오는데 아이들은 무서운 듯 겁을 내다가도 도착점에서 몸이 하늘로 솟구치면 즐거운 환호성을 지른다. 다시 돌아오자마자 바로 줄을 서서 다음 차례를 기다릴 만큼 재미있다. 좀 더 스팩타클한 모험을 원한다면 ‘에코어드벤처’ 탐험이 제격이다.
도전정신을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도록 밧줄과 나무를 이용한 23개의 모험게임이 용감한 어린이의 도전을 기다린다. 에코어드벤쳐는 정해진 시간에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5세부터 성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난이도를 조정한 원숭이, 침팬지, 킹콩 등 3개의 코스를 하루 6회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시행 중이다.
- 주소: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로 220
- 문의: 031-336-0040 http://www.yonginforest.net/
- 입장료: 일반 2천원, 청소년군인 1천원, 어린이 600원/ 에코어드벤쳐 : 원숭이/침팬치 5천원, 킹콩 7천원 (주차비: 경형 1천500원, 소중형 3천원)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사진=경기도 산림과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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