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함진규 새누리당 도당위원장

“야권연대, 유권자 심판 받을 것”

새누리당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시흥갑)은 27일 7ㆍ30 재보궐선거에 대해 “과반 의석 확보 등이 걸려 있는 만큼 박근혜정부의 성공 여부와 직결된 선거”라고 평가하며 “경기도가 정부ㆍ여당의 운명을 좌우할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숨돌릴 틈도 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권단일화를 겨냥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하며 “선거마다 야권연대를 외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 선거구가 5곳이나 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전체 선거구 15곳 중 경기도가 5곳으로 33%나 차지한다. 역대 도당위원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보선을 치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 수가 147석(총 300석)인데 국회선진화법 등으로 인해 과반 의석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5곳 중 수원의 선거구가 3곳이나 있어 수원은 더더욱 중요한 곳이다.

통상적으로는 현 시점이 취임한 뒤 도당위원장으로서 기본적인 구상과 운영 계획을 짜는 기간이지만 워낙 경기도가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의 운명을 좌우할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숨돌릴 틈도 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도당에 상주하며 총력 지원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평택을ㆍ김포 선거구에서 유세 지원이 있을 경우 전날 미리 도착해 숙박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한 희망 채우기라는 당원용 팸플릿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결국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가 있다는 것과 과반 의석 확보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리는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어떻게 보시는지.

여론조사가 좋다고 해서 안주하는 건 옳지 않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다만 당에서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을 바탕으로 공약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반응이 좋다. 특히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다행히 당에서 내건 ‘지역일꾼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권연대가 이뤄졌는데.

선거마다 야권연대라는 이름의 후보 단일화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는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구태정치이기 때문에 효과도 크지 않으리라 본다.

후보자를 내지 않는 정당은 의미가 없다. 정정당당한 공약을 하고 심판받는 게 헌법상 보장된 정당의 모습이다. 당선 여부를 떠나 정당의 존재감을 알리고 나름의 공약을 내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선거마다 필수코스처럼 야권연대를 외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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