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 홍역환자 발병 여전히 기승

개학이후 불과 1주일새 경기도내 초·중·고교에서 3백명이 넘는 홍역환자가 발병하는 등 홍역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집단 발병이 아닌 개별발병이나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많고, 중학생 대부분이 2차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전염에 따른 집단발병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학기를 맞아 지난 7일까지 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를 조사한 결과 수원지역 15명을 비롯 총 325명의 학생이 발병, 143명이 완치되고 182명이 치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학생 가운데 중학생이 186명으로 초등학생 123명 보다 많음에 따라 초등학교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홍역이 2차접종을 받지 않은 중학교로 이어져 집단 발병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이같은 수치는 개학 1주일동안에만 발생한 수치로 실제 홍역발병 환자수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돼 보건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개학을 맞아 다행히 집단발병은 없고 개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생들에게 꾸준히 홍역히 발생함에 따라 예방접종과 환자의 격리치료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일선 보건소들은 당초 취학아동들만 대상으로 하던 2차접종을 4∼6세까지 확대하고 5월초부터는 초·중·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2차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민용·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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