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시설채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연안 어획량 감소와 구제역 여파로 고등어와 동태·꽃게 등 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폭설피해로 급등세를 보였던 상추(4㎏) 가격은 4천원으로 지난달 같은기간에 비해 절반이나 떨어졌으며 4만원에 달했던 오이(15㎏)는 3만1천원으로 9천원이나 하락했다.
또 애호박(10㎏)은 7천원이 떨어진 2만5천원에, 홍고추는 2천원이 감소한 6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으며 시금치(4㎏)는 4천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천원이 하락했다.
더구나 내달 중순께 남부지역으로 부터 홍고추, 오이, 호박 등이 반입되기 시작하면 채소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어류소비가 늘면서 고등어, 명태, 꽃게 등의 일부 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킴스클럽 수원점의 경우 고등어(생물·30㎝짜리)가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1∼2월중 전혀 반입이 안되다가 이달들어 5천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냉동은 1월 3천원이던 것이 2월들어서 500원이 오른 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동태(40㎝)는 2천원으로 지난 1월 1천500에 비해 500원이 올랐고 꽃게(1㎏)는 1만원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돼지고기(600g)의 경우 삼겹살, 목삼겹살, 갈비 등이 3천900원에, 한우는 꽃등심이 1만5천원, 불고기는 8천500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소비가 크게 줄면서 가격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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