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대치국면 속… ‘물밑 조율’ 한가닥 희망
‘세월호법’ 대치국면 속… ‘물밑 조율’ 한가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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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여당 나서라” 촉구에 새누리 “접점찾기 고민하겠다”
임시국회 19일 종료… 18일 본회의 개최 염두 협상 가능성도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으로 정국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야 간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7월 임시국회가 19일 종료되지만 여야는 세월호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요구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물밑에서 해결방안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이고 새정치연합은 ‘거대 여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현재의 세월호 특별법에서 더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의총 분위기였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 중진의원들을 대상으로 물밑조율을 시도하며 여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어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재협상 불가방침을 철회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준다고 약속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장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라면 국정표류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민생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색 국면이 이어지면 여론의 비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야가 조만간 공식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여야가 그동안 서로를 타도와 청산의 대상으로 삼아왔는데 이제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서 “같이 ‘윈윈’ 할 수 있는 접점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같은 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원내대표이므로 이 문제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몸부림쳐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당초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의 전날(13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지만 7월 임시국회 회기가 19일 끝나는 만큼 주말께 18일 본회의 개최를 염두에 둔 집중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전날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당장 국정감사 첫 분리실시를 위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 특별법’ 등이 위기에 처해있다.

강해인ㆍ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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