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사람 중심 마을 공동체문화 확산
수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주민 참여와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사람 중심의 마을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조원동 대추동이 문화마을, 금호동 칠보산마을, 서둔동 가드닝밸리, 인계동 다울마을 등 마을만들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곳에서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동체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조원동 대추동이 문화마을은 작은도서관 운영, 마돈나(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눔터) 등 마을주민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나눔공간을 마련해 마을을 살아있는 공동체로 변화시키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처음 조원시장 상인 교육장이었던 지하 공간을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아이들이 책을 읽고 수업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지금도 방학특강, 토요일 영화상영, 영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마돈나는 여성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자원을 활용해 착한가격으로 돈가스를 판매해 사업수익금으로는 소외계층 반찬나누기, 저소득 결연사업 및 독거노인 사업을 펼쳐 주민 간 소통과 나눔을 실현하는 마을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금호동 칠보산 마을은 공동육아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활동, 주민기자학교, 생태교통지도만들기, 배움과 공연이 이루어지는 문화놀이터, 칠보산 자유학교, 도토리교실 등 14개의 공동체가 운영 중이다.
특히 도토리교실은 옛날 방식의 한옥 건물로 농주 빚기, 목공수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주변 칠보산의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둔동 가드닝밸리는 여기산 커뮤니티가든을 조성, 체육공원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 한쪽에 세워진 노란색 컨테이너는 온실재배지가 되고, 매주 수요일은 모종나누기, 친환경 농약을 함께 만드는 교육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또 마을주민들과 함께 텃밭을 공동으로 가꾸면서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이웃과 함께 텃밭도 가꾸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계동의 다울마을(‘다함께 사는 우리’라는 순우리말)은 주거환경 낙후로 인해 마을슬럼화와 범죄를 유발해왔던 폐가를 문화와 환경이 조화를 이룬 사람중심의 여성친화적 마을공동체로 조성했다.
이 공간은 이주여성의 직업 재활 및 문화 소통공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나눔형 프로그램 ‘프로보노 아카데미’, 다울정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거점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이웃과 가치를 공감하고 삶을 공유하면서 마을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르네상스사업을 통해 더 많은 마을 곳곳에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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