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해설계

경기도는 내년 지식기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경제회생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방에서 뒷받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식기반산업의 집적지를 조성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육성과 평택항의 조기개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환경친화적 개발 및 도로·교통 등 SOC 투자 확대 등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지역경제 활성화

도는 평택항을 동북아 무역중심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3월까지 100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지방공사를 설립하고 동부두 3선석 공사비 1천484억원을 조기 투입하며 6월 준공을 목표로 1천500여평 규모의 여객터미널 건설과 컨테이너선 및 카훼리선의 정기항로 개설, CIQ기관 조기상주, 관세자유지역 지정요건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지원을 위해 운전자금 5천500억원, 구조조정자금 1천900억원 등을 지원하고 운전자금 대출금리도 7.25%에서 6.75%로 0.5% 인하하며 신용보증을 1천800억원에서 2천200억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벤처집적시설 확충을 위해 안양 구가축위생시험소 부지에 안양과학대와 공동으로 194억원을 들여 5천여평 규모의 벤처타운을 건립하고 도건설본부 부지에도 450억원의 민자를 유치, 1만8천평의 벤처빌딩과 첨단아파트형 공장의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안양시와 공동으로 170억원을 투자해 3천500여평의 경기지식산업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는 2001년을 경기문예중흥(Kyonggi Renaissance)도약의 해로 정하고 문화산업의 21C 기간 산업화, 문화향수의 균점 확대, 문화창작·공연예술의 활성화 등 3대 패러다임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동안 개최되는 2001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경제활성화 및 도자수요의 저변확대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도자부흥의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또 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간의 자매결연사업으로 추진하는 안토니가우디 국제대학원(광주군 실촌면 종축장부지)에 170억원을 투자하고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내 10만평 관람규모로 100억원을 들여 노래하는 분수대를 12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부천시에 ‘디지털 아트하이브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며 중앙에서 추진중인 ‘게임산업단지’, ‘음반유통 물류기지’도 유치키로 했다.

◇생산적 복지행정구현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도민들의 기초생활보장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계비 2천618억원 지원하고 자활공공근로사업비 128억원, 저소득 의료보호대상자 의료비 2천2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 생산물품 판매장을 확충하며 장애인 복지기금 100억원중 이자수입 9억6천700만원을 의료재활사업, 장애인 정보화사업 등에 투입키로 했다.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여성발전기금 사업비를 2000년 1억8천500만원에서 2001년 9억원으로 확대하고 저소득 모·부자가정 3천569가구 9천470명에게 학비·양육비 등 50억6천9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51만8천여명에게 621억6천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홀로사는 노인 1만2천518가구에 오는 2002년까지 ‘응급구조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맑은 물, 깨끗한 환경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한강수계 관리기금 1천137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상수원 관리지역내 주민 9만여명에게 6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공기질 확보를 위해 국가기준치를 상회하는‘지역대기환경기준’을 설정하고 ‘공단내 배출업체 지도·단속권’지방이양에 대비해 각종 장비예산 8억원을 확보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광역화를 위해 8권역 20개 시·군 2천380톤을 대상으로 설비 차등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고 광릉숲을 보전하기 위해 2003년까지 실천가능한 개발규제 도입 등 ‘광릉숲 보전실천계획’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지역개발

수도권의 과밀해소와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상생전략에 따라 지식기반 산업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정비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수도권내 대기업의 첨단산업 신·증설을 추진하고 과밀억제권역내 첨단산업단지 조성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46개 읍·면·동 2천412㎢에 달하는 접경지역내 기업유치를 촉진키 위해 수도권 정비권역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추진하키로 했다.

경기북부지역에 과다설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정비를 위해 경기, 강원, 인천 등 3개 시·도가 공동추진하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응방안을 중앙에 건의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6개소 647만평의 미군 공여지 반환을 추진키로 했다.

경의, 경원, 중앙, 수인, 분당선 등 광역전철사업을 본격화하고 건교부와 공동연구중인 경기순환철도를 건설하며 의정부경전철를 2005년까지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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