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최불암의 이야기숲 어울림 24회

17일 밤 9시 50분 방송

배우 정한용의 인생 2막

대통령, 병원장, 비서실장, 기업 총수 등 권위 있는 배역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배우 정한용. 현재의 중후한 이미지와는 달리, 시작은 평범한 소시민 역할부터였다.

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보통 사람들’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전부를 바치는 순정남으로 출연했던 것. 또 당시 TV에선 보기 드물게 ‘앞치마 입은 가정적인 남자’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1등 신랑감’의 이미지를 얻었다.

호감형 얼굴과 편안한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정한용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입문한 정치 생활에서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만 결국 주위의 권모술수에 지쳐 정치 생활을 접게 된다. 게다가 연이어 사업에 실패를 겪고 사기까지 당했다.

결국, 그는 마지막이란 각오로 제2의 연기 인생에 도전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다. 그간 국회의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다시 푸근한 정한용이 되어서 돌아온 그는 복귀작 ‘천국의 계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TV, 라디오 등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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