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9시 50분 방송
천만 관객 영화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평범환 광고회사 샐러리맨에서 국민 영화감독이 된 윤제균. 대학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아내와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의 단꿈에 젖어있던 그에게 IMF가 찾아왔다.
수중에 돈 1만원짜리 한 장도 없었던 윤 씨는 한 달 동안 집에서 한 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후 그 시나리오로 ‘태창흥업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광고회사를 나와 영화사로 이직했다.
윤 씨는 우연한 기회에 ‘두사부일체’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에 도전한 결과 35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 이후 영화 ‘색즉시공’까지 연달아 흥행에서 성공했지만 ‘낭만자객’으로 쓰디쓴 실패도 맛봐야 했다.
3년만에 ‘1번가의 기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영화 ‘해운대’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쌍천만’ 감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국제시장’을 만들며 스태프진을 위한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해 영화계의 주먹구구식 임금체계를 바꾸기 위해 획기적인 시도를 하며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인 윤 씨. 나이가 들어도 현장에서 메가폰을 잡을 수 있는 감독으로 남는 것이 꿈이라는 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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