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격랑의 정치권… 미리 보는 지역별 20대 총선
[ISSUE] 격랑의 정치권… 미리 보는 지역별 20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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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표심이 與野 승패 좌우
▲ 지난 19대 총선일인 2012년 4월 11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 용현여중에 설치된 용현5동 제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 행사를 하고 있다

2016년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총선 결과는 박근혜 정부 후반기 정국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19대 경기도 국회의원 수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52명으로 전체 300명의 17.3%를 차지했다.

20대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가 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10월말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 편차 2대 1 이하’를 적용할 경우, 도내 국회의원 수는 최대 16명이 늘어난다. 상한 인구수인 27만7천명을 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호남 농어촌 지역 등의 국회의원 감소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32만명이 넘는 선거구(수원정·용인을·남양주을·김포)를 중심으로 4~7명 정도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토대로 20대 총선 격전지 몇 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수원… ‘정치1번지’ 4개 선거구→5개 선거구 확대 예상
내년 총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도내 지역을 뽑으라면 ‘정치 1번지’인 수원이 우선적으로 손꼽힌다.
수원은 현재 4개 선거구에서 5개 선거구로 늘어날 확률이 높다.

32만 명이 넘는 수원정(영통)이 중심이 될 전망이지만 수원갑(장안), 수원을(권선) 일부 지역이 신설 선거구에 합쳐지거나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 수원갑은 박종희 전 의원, 수원을은 정미경 의원(재선), 수원병(팔달)은 김용남 의원(초선)이 각각 당협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영통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임에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이 공석이다. 당 조직강화특위 소속 한 의원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나도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또한 장안·팔달에서는 당내 주자들간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장안은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박 전 의원에게 패한 김상민 의원(비례)이 내년 장안 출마를 고집하며 사무실 간판을 여전히 내걸고 있고, 팔달은 이승철 도의원이 최근 사무실을 내며 현역인 김 의원에게 사실상의 공천 도전장을 던졌다.

남경필 도지사가 5선을 했던 지역인지라 ‘남심(南心)이 어디 있느냐’가 논란이 될 수 있다. 분구 예상 지역에 박흥석 도당 수석대변인의 이름이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 수원갑은 이찬열 도당위원장(재선)이 내년 3선 도전, 수원정은 박광온 의원(초선)이 재선 도전에 나설 채비다, 수원을과 수원병은 각각 백혜련·김영진 원외 지역위원장이 지역을 다지며 내년 총선을 준비중이다.

이런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의 출마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신설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다는 설이 나오지만 막상 수원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염 시장이 차기 경기지사에 도전하면 모를까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많다.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에게 패한 김진표 전 의원은 영통에서 3선을 한 경험을 토대로 신설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2012년 4월 11일 오전 인천시 남구 용현동 용현여중에 설치된 용현5동 제6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이 투표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용인… 지역구 의원 간 ‘별들의 전쟁’
용인도 현재 3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늘어날 확률이 높다. 용인갑(처인)·용인을(기흥)·용인병(수지) 모두 30만 명을 넘지만 32만 명을 넘은 기흥을 중심으로 선거구 신설·조정이 유력한 상태다.

처인과 기흥에서는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미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구 의원들과 ‘별들의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처인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초선)과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비례), 기흥은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과 새정치연합 김민기 의원(초선)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처인의 이·백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맞대결이 유력하지만 기흥은 이 의원이 신설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어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신설 예상지역에 이상일 의원외에 조양민 도당 상임부위원장, 서정석 전 용인시장, 이춘식 전 비례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김민기 의원실 조재헌 수석보좌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남양주… 새정치 표밭 ‘남양주을’ 접전 예상 ‘남양주갑’
남양주는 을지역 인구만 33만이 넘어 분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평 일부에서 남양주 편입을 요구하고 있어 가평 포함여부가 관심사다.

남양주을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3선을 한 아성으로, 분구가 될 경우 아성이 더욱 견고해질지 혹은 새누리당이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갑지역은 을지역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이 3선을 하고 있지만, 지난 2012년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내년 공천 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사다.

분구 예상지역과 남양주갑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이석우 시장, 주광덕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4월 10일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에서 도당 직원들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현황판을 살펴보며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안산… 총선 4월 13일 ‘세월호 2주기’ 표심 관건
내년 20대 총선이 실시되는 4월13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인 4월16일의 불과 사흘 전이다.

추모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여야 모두 민감할 수밖에 없고,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당했던 안산 지역 출마자들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은 사고지역이었던 안산 상록을 조직위원장에 홍장표 전 의원을 사실상 결정하면서 상록갑 이화수 전 의원, 단원갑 김명연 의원(초선), 단원을 박순자 전 의원 등 당협위원장을 모두 전·현직 의원들이 맡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상록갑 전해철 의원(초선), 상록을 김영환 의원(4선), 단원갑 고영인 전 도의원, 단원을 부좌현 의원(초선) 등 현역 의원 3명과 전 도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허숭 전 도 대변인이 안산 단원갑에서,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비례)이 안산 상록을에서 각각 이름이 오르내려 주목된다.

도내 3선 이상 단체장 ‘9명’ 높은 인지도로 총선까지?
도내 3선 이상 단체장은 9명에 달한다.

새누리당은 서장원 포천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이상 3선) 등 4명,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순 구리시장(5선), 김윤주 군포시장(4선),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이교범 하남시장(이상 3선) 등 5명이다.

이중 남양주 이 시장과 광주 조 시장은 각각 선거구 분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름이 나온다. 재선 단체장 중에는 수원 염태영 시장과 함께 성남 이재명 시장이 성남 분당갑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기초단체장들은 높은 인지도가 장점으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가 실시될 경우 여론조사에서 크게 유리할 수 있지만 행정공백과 보궐선거에 따른 예산 낭비 비난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글=김재민기자
사진=경기일보DB (2012년 19대 총선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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