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건설경기 ‘부활 신호탄’

건축 수주 작년比 110%↑ 민간주택 시장 호조세

민간 주택 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출과 생산, 고용 관련 지표도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5년 1/4분기 수도권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 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2% 상승했다.

지난 3월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3.3%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철도, 도로, 교량 등 토목 관련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7% 감소한 데 반해 건축 수주가 1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주택, 사무실, 점포 등 민간 주택 시장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다.

수출 관련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1분기 경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지역 수출이 각각 8.3%, 7.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액정 디바이스, 프로세스 및 콘트롤러 부문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생산도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전자부품) 부문의 호조로 1.0%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늘면서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음식료품, 의복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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