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소외지역 주민들 불만
경기도가 27일부터 인상되는 버스요금에 따른 도민 부담을 줄이고자 서울시와 함께 조조 할인제를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도는 지역 버스업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일반형 버스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27일부터 150~400원 인상된다. 일반형 버스는 150원 인상돼 1천250원(성인 카드기준)으로, 좌석형 버스와 광역버스(직행좌석·광역급행버스)는 각각 250원과 400원 인상돼 2천50원, 2천400원으로 오른다.
이에 도는 지난 18일 도민 부담을 줄이고 출근시간대 혼잡도를 낮추고자 오전 6시30분 이전에 광역버스에 탑승하는 도민에게 인상 전 요금(2천원)만 받기로 했다.
그러나 광역버스를 오전 6시30분 이전에 탑승해야만 이 같은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어 광역버스를 타지 않거나 광역버스를 타려고 시내(또는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광역버스에 조조할인을 도입한 것으로 추후 다른 버스까지 확대 도입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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