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계절의 여왕’ 5월 속으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야외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 5월이 왔다. 꽃들은 살랑거리는 봄바람속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하루하루 짙어가는 초록빛은 싱그럽다.
그 사이를 뛰노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천국에서 울려퍼질 듯한 듯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연인과 부부의 뒷모습에서는 낙원에서나 느낄 수 있음 직한 평온함이 흐른다.
이 아름다운 정경을 완성하는 자연이 가득한 경기도내 관광지를 소개한다.
도심 속 자연의 향기 ‘용인농촌테마파크’
‘탈일상의 전원체험 공간’을 지향하며 탄생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가 쾌적하게 쉬기에 제격인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
특히 5월은 봄꽃이 가장 화려한 시기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매표소 입구부터 꽃양귀비가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 수많은 종류의 들꽃이 펼쳐진다.
게다가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볼 수 잇는 농경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옛농기구체험을 할 수 있는 상설체험장, 곤충체험전시관, 관상동물원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다양한 크기의 원두막이 테마파크 곳곳에 있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용인농촌테마파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또 허브체험, 건강한먹거리화분만들기, 냅킨아트, 숲이야기, 테라리움만들기, 노루궁뎅이버섯만들기 등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다.
꽃·허브향기 ‘힐링’…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아름다운 꽃으로 눈이 즐거운 것에서 나아가 향기로운 허브향을 만끽하는 힐링 나들이 장소다. 특히 트레비 분수와 파르테논 신전을 닮은 건물 등 이국적인 풍경으로 전체 20여 개의 테마 공간을 조성해 사진 촬영을 하기에 좋다.
다양한 공간 중 허브식물박물관은 국공립 식물원 시설을 제외한 단일종 식물원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50여종의 허브와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3개의 실내 식물원관과 폭포수가 떨어지는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 아이들의 생태체험 교육의 장으로도 제격이다. 이어 허브박물관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 베고니아 등 허브식물관에서 보았던 다양한 허브 종류를 구매하고 식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 올 초 기존의 허브족욕체험을 허브힐링 이벤트 상품(족욕&체어마사지)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하고 허브&아로마 족욕 체험장과 만들기 체험존(D.I.Y)을 확장해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
한폭의 그림 같은 정원속으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유명한 공간이다. 특히 5천여 종의 꽃들이 만개하는 5월에는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5월 한달 내내 ‘아침고요 봄나들이 봄꽃축제’를 펼친다. 축령산의 빼어난 산세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의 아침고요수목원은 튤립, 철쭉, 수선화, 목련, 진달래, 매화, 개나리, 벚꽃 등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양반집 대가 한옥이 있는 일명 ‘한국 정원’에서 탁 트인 대청마루에 앉아 우리나라 전통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식물을 바라보는 등 식물원 내 각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늘정원, 야생화정원, 능수정원, 달빛정원 등이 있다. 차가운 물이 흘러내려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선녀탕과 하늘 높이 뻗은 잣나무 숲 사이에 펼쳐진 길을 따라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산책로처럼 색다른 쉼터도 즐겨보자.
체험 프로그램과 강연도 있으니 가기 전 역시 확인과 계획은 필수다.
글 = 류설아기자 사진 = 용인농촌테마파크·허브아일랜드·아침고요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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