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AK갤러리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해 스포츠의 열기와 열정을 보여주는 특별전 <지구마을 운동회>를 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스포츠 정신 속에 담긴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 삶의 존엄성과 평화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이상원, 이수원, 정형대, 최영록 등 총 4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먼저 이상원 작가는 애니메이션 ‘Run’을 통해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달리는 사람은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조합했다. 작품은 마치 한사람이 움직이듯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올림픽 속에 하나되는 세계인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정형대 작가는 유명 스포츠 스타, 잘 알려진 스포츠 사건들을 일종의 기호로써 활용한다. 실제 사건을 의도에 따라 재편집해 구성한 화면을 통해 스포츠 정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틴다.
최영록 작가는 수많은 룰 속에서 경쟁해야만 하는 젊은 세대들의 현실에 대해 말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경쟁 체계는 오직 승리만 추구하는 현대스포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그 치열한 승부를 벗어나고 싶은 내적 열망은 경기장 화면을 빠져나가는 비행기로 표현했다.
수원AK갤러리 관계자는 “스포츠는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며 “이번 전시는 스포츠를 미학적으로 접근함과 스포츠 정신에 담긴 참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0-1925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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