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회룡역 남부 출입구 개설공사 4년만인 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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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회룡역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회룡역 남부출입구 공사가 코레일과 협약을 맺은 지 4년 만인 오는 6월 착공, 연말 안으로 완공된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남부출입구는 애초 지하통로나 육교 등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검토했으나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문제점이 도출돼 동서 쪽에 게이트를 설치하는 평면환승방식으로 코레일 측과 의견을 모았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설계가 다음 달 마무리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출입구 설치지점에 포함된 토지(완충녹지) 100여 ㎡ 정도가 종전 S건업 소유 3천여㎡를 경락받은 사유지 일부여서 소유자가 반대하면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보상협의가 되지 않으면 수용 재결을 거쳐 연중 차질없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남부출입구는 기존 통합역사 출입구에서 남측으로 1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되며 동서 쪽에 게이트를 만든다. 동쪽은 평화로(국도 3호선) 롯데물류 창고부지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기존 승강장과 연결되고 서쪽은 신일 유토빌 아파트에 인접해 경사계단으로 연결된다. 남부출입구가 설치되면 회룡역과 망월역사 1.3㎞ 사이 회룡역 방면 쪽 주민들의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민원이 제기돼온 남부 출입구는 지난 2013년 6월 코레일과 협약을 맺은 뒤 사업비 48억 원의 절반인 24억 원을 시가 분담하고 지난 2014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출입구 위치 등의 문제점으로 지연돼왔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을 잘 안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 신뢰를 회복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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