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도의원 대표 발의
안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구리2)은 10일 ‘명성황후 시해 사건 전면 재조사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일그러진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정부 또는 국회차원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 1895년 10월8일 조선 주재 공사였던 군인출신 미우라 고로의 지휘 아래 56명의 낭인에 의해 자행된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전시가 아닌 평화 시에 군대를 동원해 궁궐을 습격하고 한 나라의 국모를 잔인하게 시해했다는 점에서 세계 인류사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만행”이라며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끔찍한 범죄가 일본정부의 사주에 의해 자행됐음에도 반인륜적인 그들의 만행은 백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죄는커녕 사건이 은폐, 축소되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시각에도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자신들이 저지른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군함도 강제 징용 등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왜곡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그 시절 향수에 도취돼 급격히 우경화의 길로 가고 있음은 이웃국가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부 및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명명백백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기소를 통해 우리나라 법정에서 이 사건을 다시 재판하는 것은 물론 밝혀진 진실이 후대에 올바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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