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전시공간을 ‘별난 전시실’로 새롭게 꾸며… 다양한 예술체험
환상의 숲 ‘컬러풀 정글’ 오늘 개막 미디어 인터렉티브 체험아트 즐겨
도어린이박물관은 그동안 다양한 의상을 입고 연극을 하거나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 공간 ‘미니씨어터’를 운영해왔다.
이번 개관 6주년을 맞아 ‘미니씨어터’를 ‘별난 전시실’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별난 전시실은 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전시도 함께 열리는데, 그 첫 번째로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유도하는 <컬러풀 정글>을 준비했다.
전시장에는 높이 3m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동화작가와 미디어프로젝트팀이 함께 구상한 미디어 작품 ‘정글숲’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이 경기도에서 지정한 보호야생동식물군의 스케치가 담긴 도화지를 색칠해 완성하고 이를 스캔해 전송하면, 스크린 속에 자신이 그린 동물이 3D로 살아나 움직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화면에서 걷는 동물을 어루만지면서 간략한 정보를 얻거나 환경 보호 미션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양원모 관장은 “어린이들이 동식물과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양한 생명들이 공생하는 세상을 보며 지구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라는 매체가 단순히 인간의 이기적인 편리와 쾌락을 위한 도구가 아닌, 생명을 보존하고 공존하기 위해 개발된 유익한 도구임알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지난 9월24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새 관장이 취임했다. 2003년 경기문화재단에 입사해 문예진흥팀장 및 북부사무소장, 교육홍보팀장, 경기도미술관 기획운영팀장 등을 역임한 양원모 관장이다. 양 관장은 “그간 도어린이박물관이 공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양 관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책임감이 앞선다. 재단에 들어오기 전에 5~6년간 어린이영역에 집중했다. 1998년부터 서울 방배동과 대치동 등에 ‘어린이문화학교’를 개설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다. 도어린이박물관은 연간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박물관의 본연의 역할이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올해 개관 6주년을 맞았다.
“6년이 넘어가니 변화가 필요한 공간들이 많다. 이번에 새롭게 별난 전시실도 그 중 하나였다. 앞으로도 여러 기술과 콘텐츠들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창의적, 예술적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개발한 교육 콘텐츠를 학교나 지역사회와 공유해 어린이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방정환 선생을 비롯해 어린이 권익 신장에 이바지했던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성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도어린이박물관에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