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역 내 초등학교 및 유치원, 어린이집 등 34곳을 아토피·천식 안심기관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중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안심기관에는 천식응급키트를 비치하고, 알레르기 질환 담당자는 매년 아토피·천식 아카데미에 참여해 천식 및 식품 알레르기 예방관리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 또 알레르기 질환 설문조사를 통해 신입ㆍ전입 아동을 대상으로 내과 공중보건의사가 피부 중증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후에는 각 안심기관에 환아 관리카드와 보습제를 비치하고, 가정에도 보습제를 배부하는 등 아토피 피부염 예방관리를 지원한다.
박정연 보건소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유치원·학교·가정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가 지난달 안심기관 아동 383명을 대상으로 피부 중증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경도 119명, 중증도 125명, 고도 31명 등으로 나타났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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