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평화수역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0일 논평을 통해 ‘서해평화수역 실현을 위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14일 개최된 남북군사회담에서 서해평화 수역은 남과 북의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 논란이 돼 온 서해남북경계 문제가 몇 시간의 회담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열렸고, 어느 때보다 평화의 기대가 커졌다”며 “평화수역조성은 서로 신뢰를 쌓아가며 해결해야 하고, 서해평화수역은 단계적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1단계로 서로 떨어져 있는 서해 5도 어장을 연결해 서해 5도 한바다를 만들어 평화의 시대에 맞는 서해어장을 조성하고, 2단계로 백령도와 연평도 위 NLL해상에 해상파시를 설치해 수산물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간 신뢰를 쌓아가며 서해5도 바다에 대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남북이 합의해서 서해평화 수역을 조성하는 수순으로 진행돼야한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