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의 꿈 이뤄줄 ‘든든한 파트너’…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아이디어→시제품 제작→판로 개척→유통·마케팅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올해 1월 판교와 광교, 경기 북부에 이어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개소한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이하 서부허브)는 누구든지 방문해 공간 및 메이커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소다. 기술ㆍ제조ㆍ콘텐츠가 융합하는 메이커스 창업 생태계 공간으로, 경기 서부권 콘텐츠 융복합을 통해 제조산업을 고도화하고 창업 활성화 실현을 장기 비전으로 세웠다. 서부허브는 어떤 곳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아본다.

 

■경기서부 스타트업ㆍ중소기업 이끄는 산업 활성화 거점

서부허브는 주변에 있는 제조업 밀집지역 ‘시화·반월산업단지’와 연계해 지역 사회 부흥에 힘쓴다는 계획으로 탄생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 기술과 문화·콘텐츠적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창업 육성을 지원하고, 주조ㆍ금형ㆍ용접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리겠다는 취지의 공간이다.

 

서브허브 방문자들은 ‘아이디어 구상→시제품 제작→비즈니스 모델 고도화→판로 개척→제품 유통 및 마케팅’ 등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주기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서부허브는 3D프린터,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 기반 공작기), 레이저 커터기 등 최신 디지털 산업 장비와 제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공용 사무 공간도 개방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해 ‘스타트업 실무 역량강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실질적인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 강화 교육도 제공한다. 아울러 하드웨어 및 융ㆍ복합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매칭 및 큐레이팅’ 지원 사업을 제공함으로써 시제품 제작과 관련한 제품목업, 디자인, 유통 및 판로개척 등도 지원한다.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내부 모습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내부 모습

■예비창업자ㆍ스타트업 대상 ‘스타트업 실무 역량강화 교육’ 운영

‘스타트업 실무 역량강화 교육’은 입주기업 및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어 구체화를 통한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제품 생산까지 경기서부 특화 창업지원으로 창업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제조나 마케팅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모집기간은 기초과정 2기, 실무과정 3기, 통합(심화+특화)과정 모집이 8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특화과정 2기 모집이 9월 말~10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각 교육 과정은 기초, 실무, 심화, 특화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기초과정은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로써 창업가 마인드와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정부지원사업, 법률, 세무, 지식재산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본다. 이어 현대인의 생활 방식(트렌드) 속에서 나만의 사업아이템을 도출,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함으로써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실무과정은 스타트업의 시제품 개발 단계로써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디자인씽킹을 이용해 고객중심의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제품 생산ㆍ양산ㆍ판매에서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심화과정은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 단계로써 브랜딩 전략 수립과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타깃 시장에 진입하고, 나아가 판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또 특화과정은 창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을 수 있도록 밴처캐피탈과 크라우드펀딩 등 자금유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작성 방법부터 피칭 트레이닝까지 스타트업의 자금 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 특화 교육이다.

 

교육 과정은 목적과 수준에 따라 교육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교육 수료 후에도 서부허브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상반기 운영실적은 4월부터 기초과정 1기, 실무과정 1기, 심화과정 1기가 운영됐으며 76명의 교육생이 교육에 참가해 58명이 수료했다. 7월 현재 2회의 과정(실무과정 2기, 심화과정 2기)에 78명의 교육생이 참가해 운영 중이다.

우수기업 ‘피코피코’의 휴대용 편백나무 공기청정기.
▲ 우수기업 ‘피코피코’의 휴대용 편백나무 공기청정기.

■메이커스페이스, 포토스튜디오 교육 및 사용 지원

메이커스페이스, 포토스튜디오 교육 및 사용지원은 경기문화창조허브 통합 홈페이지 회원, 콘텐츠 융복합 분야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서비스기업, 전공 관련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장비실(메이커스페이스) 보유 장비로는 3D 프린터(FDM 방식), 레이저커터, CNC 조각기, 열선커터기, 디스크샌더, 소형선반, 회전톱, 정밀띠톱 등이 있다. 또 포토스튜디오 장비는 DSLR 카메라 및 렌즈(Canon EOS 5D Mark 4, Canon EF24-70㎜, Canon EF100㎜), 순간조명(PHOSIM WD600), 4점 조명(PL-DB820 DELUXE COMBO SET) 삼각대(Manfrotto), 배경지, 턴테이블, 무선마이크 등이 있다.

 

메이커스 관련 장비 및 사진촬영 장비를 활용한 교육을 매월 1회씩 진행하고, 매월 2회씩 일반인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형식의 주말 특강을 진행한다. 레이저 커터, 3D프린터, CNC 조각기 장비 안전교육과 사진촬영 기본ㆍ심화 교육 등이 마련됐다.

 

장비 사용 및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장비 사용 및 프로그램 신청 시간 예약 확인(서부)을 하고, 이용 승인과 작업 시행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메이커 팩토리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 발굴ㆍ육성을 목적으로, 서부허브 영메이커 교육의 초석 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10월 ‘우리 가족이 만드는 드론ㆍ로봇ㆍ자율주행자동차 프로그램’에 약 350명이 참가했으며, 올해 1월에는 코딩과 메이킹을 접목한 ‘메이커 팩토리 프로그램’에 초등학교 4~6학년 20명이 참가했다. 5~7월 9주간 진행된 ‘영메이커 프로젝트 시즌4-시흥’에는 초등학생~중학생 30명 참여했다. 이후 메이커 팩토리 프로그램은 9~10월 4차 산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8월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메이커스맵 제작

서부허브에서는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제품 생산 및 양산을 위한 제조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시흥메이커스맵을 제작한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도시 시흥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제조기업을 발굴해 스타트업의 시장진출을 위한 제품을 제작하고 협업하며, 경기 서부지역 제조 생태계 조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흥메이커스맵은 10월 제작될 예정이며, 제작된 맵은 서부허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구조도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구조도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상반기 주요 성과는?

서부허브 운영관련 추진실적 현황(6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기업 13개, 일자리 창출 4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기업 5개, 가상오피스 23개와 일자리 창출 53개의 성과를 보였다. 우수기업으로는 휴대용 편백나무 공기청정기와 유모차용 스마트 공기정화기를 개발한 ‘피코피코’,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를 제조하는 ‘뮨(MUNE)’, 오프라인 광고 중개 서비스 ‘페이퍼득’을 제공 중인 ‘㈜오늘의 이야기’ 등이 있다.

 

피코피코는 지난해 11월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 피칭대회 3등(장려상) 수상과 올해 창업사관학교 8기 합격, 지난 6월 1차 MVP 제품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1천%(펀딩액 1천500만 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뮨(MUNE)은 지난 1월 TIPS 운영사인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의 투자 1억 원 유치를 성공했고, 지난달 DHP(Digital Healthcare Partners) 투자 계약(4천만 원) 체결도 성사했다. 또 ㈜오늘의 이야기는 지난해 9월 한국산업기술대 창업아이템사업화 선정, 지난 2월 경기도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지난 5월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보증 지원 및 투자지원 유치(10억 원 보증) 등을 이끌어냈다.

 

최현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