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에너지 ‘펠릿 보일러’ 뜬다
친환경 녹색에너지 ‘펠릿 보일러’ 뜬다
  • 김형표 기자
  • 승인 2010.11.26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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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강에너지산업
인류가 불을 다스리기 시작한 이래 석탄과 석유, 원자력 등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개발의 역사는 곧 인류 문명의 발달사와 직결된다.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원동력이었던 화석연료는 앞으로 겨우 한 세대가 쓸만한 양 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최근 들어선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발효된 UN 기후변화협약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의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대체 에너지로는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바이오매스, 지열, 파력, 해양온도차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최근 ㈜한강에너지산업(대표 강준구)이 개발한 펠릿(Pellet) 보일러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목재 바이오매스 자원인 목재 펠릿은 톱밥을 압축 성형해 만든 목재연료로 난방용과 열병합 발전용, 동물 바닥깔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료비는 경유의 50% 수준이고 CO2 배출량도 경유의 12분의 1, 도시가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목재 펠릿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바로 펠릿보일러. 펠릿 보일러를 개발·보급하고 있는 ㈜한강에너지산업은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편의장치와 안전장치 등을 갖춘 한국형 펠릿보일러를 탄생시켰다.

㈜한강에너지산업은 펠릿 보일러 핵심인 연료자동공급장치와 자동점화기능, 연료조절기능, 자동온도조절기능 등 편의장치와 역화방지기능, 동파방지기능 등 안전장치를 갖춘 펠릿 보일러를 개발해 동종 업종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한강에너지산업이 개발한 펠릿 보일러는 슬러지 버너를 없애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 기술을 통해 슬러지 발생으로 인한 보일러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다. 역화위험이 있는 펠릿 보일러 특성을 감안, 이중 역화방지기능을 개발, 역화위험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강에너지산업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주택용 보일러를 시작으로 산업용과 농업용 보일러와 온풍기 등을 출시, 보급에 나섰다

펠릿 보일러 보급은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석원료 대신 목재를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3천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2년 3만9천대, 오는 2020년까지 14만3천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올해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지 농가에 280대를 보급했으며 내년에도 화성시 등 14개 지자체에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펠릿 보일러는 대 당 370만원으로 국고 30%, 지자체 40% 등 70%가 무상 지원된다.

연료비 경유의 50%… 대체 에너지로 각광

‘NO 슬러지 버너’ 자체개발 성공 특허출원

주택·산업·농업용 보일러와 온풍기 출시

연료 공급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정부는 산립조합 계통 조직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2년까지 연료 생산공장 14곳, 오는 2020년까지 81곳을 설치해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체에너지 연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원료 공급 산림지 20만㏊와 목재 생산을 위한 조림대상자 50만㏊ 등을 합쳐 제주도 면적 4배인 70만㏊ 규모의 산림자원 개발을 위한 토지도 확보했다.

세계적으로 목재 펠릿 생산은 지금까지 연간 1.8% 증가해 왔으며, 향후 증가율은 연간 3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목재 생산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60만t 생산돼 유럽에서 120만t이 소비됐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목재 펠릿 생산이 증가추세이며, 중국은 공장 40여곳에서 연간 70만t, 일본은 44곳에서 연간 10만t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에너지관리공단 자원으로 군산에서 연간 1만3천t을 생산하고 있고 산림청 정책사업으로 원료 확보가 용이한 여주와 청원, 김해, 단양, 양평, 화순, 청선 등지의 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들도 펠릿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강준구 대표는 “펠릿은 개발지 폐목재와 생활·건설·산업 폐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목재 재활용은 물론 화석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펠릿 보일러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난방시장의 10%를 점유하고 7천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목재펠릿(wood pellet)?

개발지 폐목재와 생활·건설·산업 폐목재를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 성형하여 만든 목재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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