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근 세미원 대표이사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는 세미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양평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세미원의 수장으로 취임한 최형근 대표(59)는 최우선 과제로 경기도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으로 잡았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4월이면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1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원은 2004년 5월 개장한 수변공원이다. 두물머리의 비경과 연꽃이 어우러진 ‘물과 꽃의 정원’으로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부족한 기반시설과 계절적인 한계 등으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최 대표는 지방정원이라는 공공성 획득과 함께 세미원의 경제성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세미원이 있으므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미원의 입장 수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능동적인 지역경제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세미원의 재정자립부터 달성할 계획이다. 세미원이 재정자립을 하려면 연간 30억 원의 자체수입이 필요하다. 그래서 100만 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미원이 가진 생태자원을 산업 자원화하는 구상도 내비쳤다. 바로 연꽃, 연잎, 연자 등 연을 소재로 한 식품개발과 품종개량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두물머리를 찾는 젊은이들을 세미원으로 불러들일 방안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애완동물과 함께 세미원을 즐길 방법도 마련 중이다.

최형근 대표는 “매월 직원을 대상으로 세미원 홍보방안을 공모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 또 10명 이내의 지역활동가를 중심으로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조직해 세미원 운영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등 소통하는 세미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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