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20분께 양평군 양평읍에서 70대 남성 A씨가 승용차를 몰고 한 대형마트 건물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나가던 30대 여성 B씨가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몰던 승용차는 마트 건물 현관 유리 내부 벽면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그는 마트 주차장에 설치된 방지턱을 무리하게 넘으려고 엑셀을 밟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훈련을 마치고 경찰서로 돌아가던 경찰이 고속도로에 뛰어 든 고라니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조 당시 고라니는 지나가던 차량에 의해 머리 부위에 가벼운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자칫 2차 사고나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형수 경감 등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26일 오후 3시10분께 APEC 경호교육을 마치고 복귀중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배회하던 고라니를 구조해 한국도로공사 순찰차에 인계했다. 김 경감 등은 APEC 경호교육을 마치고 경찰서로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에 출현한 고라니를 발견하고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고라니를 갓길로 몬 뒤 포대를 활용해 구해냈다. 김형수 경감은 “고라니가 발견된 곳이 고속도로라는 점에서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큰 사고 없이 고라니를 구조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평군은 양평읍 물맑은양평시장 일원 수해예방을 위해 추진한 ‘양평 제2배수펌프장 용량증설사업’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물맑은양평시장 일원에선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거지와 상가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건물 37개동이 침수돼 8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었다. 군은 이에 29억원(특별교부세 10억원, 재난기금 3억원, 군비 16억원)을 들여 양평 제2배수펌프장 용량 증설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의 배출 능력을 분당 170t에서 260t으로 늘리고, 방류관도 지름 1천㎜에서 1천500㎜로 증설했다. 옥승현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용량 증설은 30년 빈도로 설계됐던 기존 기준을 크게 웃도하는 방재성능목표인 50년 빈도에 맞춰 진행했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군의회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질의로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여현정 위원장과 윤순옥 간사, 오혜자, 최영보, 송진욱, 지민희 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군 집행부를 상대로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면서 잘잘못을 따지고 대안을 주문하는 강도 높은 행정사무 감사를 벌였다. 여현정 위원장은 ‘군민 공론화와 실질적 개선’, 윤순옥 간사는 ‘군민의 눈높이’ 오혜자 위원은 ‘날카로운 지적’, 최영보 위원은 ‘책임 있는 감사’, 송진욱 위원은 ‘군민 체감도’, 지민희 위원은 ‘양평의 미래’를 키워드로 잘못된 사무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을 주문하면서도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게 의회 내외부의 반응이다. ■ 여현정 위원장, 군정의 현주소를 묻고 실질적 개선 주문 여현정 위원장은 ▲세월리 커뮤니케이션 ▲각종 위원회 운영 ▲라온에코포레스트 ▲밀 밸류화 사업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며 군의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하면서 군민의 세금이 정말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명확히 되물었다. 여 위원장은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실수와 오류, 한계에 대해 솔직하게 군민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군정으로 군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순옥 의원 “행정사무감사는 군민의 목소리” 윤순옥 위원은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미흡 ▲양근리 도시재생사업 방향성 왜곡 ▲양수리 공영주차장 관리 부재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다수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짚고, 군민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또 예산 집행의 적정성, 사업 추진의 효율성, 군민 체감도 등을 기준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안과 개선되지 않은 행정 관행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질의를 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 오혜자 위원, 날카로운 질의로 전방위적 지적 오혜자 위원의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날카로운 지적’과 ‘송곳 감사’로 요약된다. 오 위원은 감사에서 총 151건의 자료 가운데 58건을 직접 담당하며 군정 전반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필요한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평공사에는 사업규모에 맞는 인력 운영을 주문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군이 산업통상자원부 표준안과 현저히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것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강력히 요구했다. ■ 최영보 위원 “책임 있는 감사와 협치로 군민 신뢰 높이겠다” 최영보 위원은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기관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감사에 임해야 하고, 의회 역시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감 있는 감사를 통해 양평군 행정이 더욱 성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감사에서는 ▲복지 ▲보건 ▲민원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사를 이어가며 집행기관의 책임있는 행정과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송진욱 위원 “실효성 있는 정책 통해 군민 체감도 높여야” 송진욱 위원의 ▲가로수 전정 관리 부실 ▲청년정책 실효성 부족 ▲공모사업 의견 수렴 부족 등 군정의 미비점을 다방면에서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군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정원산림과 감사에서는 가로수 관리 부재를 문제 삼으며 “가로수를 경관자산이자 관광자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고.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장기적인 실효적 전환을 주문했다. ■ 지민희 위원 “양평의 미래 위해 현재 돌아봐야” 지민희 위원은 ▲농업발전기금 ▲관내기업 우선계약 ▲임업인 지원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등 농업과 관광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진행했다. 양평군의 미래를 위한 사업 육성에 대해 “군은 소극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적극행정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농업발전기금의 출연금이 수년간 과소 납입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기금의 고갈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조례 규정으로 인해 융자사업 외의 직접적인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조례 개정과 출연금 조정을 주문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지난 21일 고양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9회 경기도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도내 31개 시군을 3개 그룹(인구수 기준)으로 나눠 정량평가(1차)와 시군별 특화사업에 대한 정성평가(2차)를 통해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3그룹에 속한 양평군은 1차 정량평가에서 ▲환경교육 ▲기후대기 ▲환경안전 ▲자원순환 등 7개 분야에서 진행한 환경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2차 정성평가에서는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양평형 환경교육 추진’이라는 특화사업으로 그룹 내 최고점을 받았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수상은 청정 자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한 군민과 공직자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평군은 지난해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환경정책에 적극 참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됐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주민 참여형 환경정책을 추진해 ‘환경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양평’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양평 세미원에서 오는 27일부터 8월10일까지 ‘2025 연꽃문화제’가 개최된다. ‘연꽃, 내 마음에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도심을 벗어나 연잎 위 물방울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문화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 뿐 아니라 마음까지 맑아지는 여름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꽃박물관에선 연꽃을 주제로 한 유물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도 열린다. 연꽃이 만개한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가 다음달 5일과 12일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퍼포먼스 ‘취타대 공연’도 다음 달 26일과 8월9일 관람할 수 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연잎 차 만들기, 네일아트 강의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세미원 체험 패키지’도 상시 운영된다. 축제기간 세미원은 무휴로 개관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이다. 입장 마감은 오후 7시30분이다.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최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21~2023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 농지 2개 필지(3천300여㎡)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적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고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최씨가 농사를 짓지 않고 타인에게 빌려준 일이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성토 및 휴경 시기를 제외한 3년여간 농지 불법 임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2005년부터 해당 농지를 소유했으나, 실제 농사는 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군이 2027년까지 남한강에서 환경교육용 선박을 운영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장은 친환경 선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특대고시)’이 개정되면서 추진 중이다. 군은 남한강을 활용한 환경교육선을 도입해 지역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박 운항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을 중심으로 남한강의 주요 생태자원과 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학생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 주민 대상 환경 체험 프로그램, 관광객 대상 생태해설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군청 회의실에서 ‘남한강 환경교육선 운항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전진선 군수와 관련 부서 국장 및 과장, 실무자 등이 참석해 용역업체로부터 과업 수행 계획을 듣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진선 군수는 “환경교육선 도입은 숙원이자 양평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평이 환경교육 도시로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선박 및 선착장 조건, 운영 방안, 법적 사항, 경제성 등을 살펴본 뒤 ‘남한강 환경교육선’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 환경운동가이자 양평군 홍보대사인 조승환씨(56)가 15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부산넷제로워크첼린지’에서 53번째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과 지구를 지키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넷제로 걷기행사’로 진행됐다. 조씨는 ‘빙하의 눈물’이란 슬로건으로 첼린지 ‘얼음 위 맨발 서있기’에 참가해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인 5시간10분보다 5분 더 긴 5시간15분간 서있는데 성공했다. 그는 “‘빙하의 눈물’이란 슬로건은 빙하는 얼음, 얼음 위에 선 발을 지구온난화로 병들어가고 있는 아픈 지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힘을 합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분씩 더 오래 얼음 위에서 버텨내며 80억 인구를 감동시키고 각국 정상들과 세계인에게 탄소중립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해 9월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된 양평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양평군의회가 소관 특별위원회가 보류를 결정한 주차장 매입 건을 본회의에 재상정해 의결한 건 적법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나)는 지난 12일 양평군의회 여현정·최영보 의원이 제기한 양평군의회의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매입’ 의결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 취지에 기재된 의견은 항고소송의 대상이 아니어서 그에 대한 본안소송은 부적합하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 군의회에서 보류한 사안은 의회 내부적 절차이지 무효 등 확인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 행위가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양평군의회는 지난 2월 17일 열린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보류’ 의결한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 건을 제6차 본회의에 재상정해 토론 없이 표결(재석의원 5명 전원 찬성)로 원안 가결했다. 당시 안건 상정을 주도한 지민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용문역과 용문산관광지, 용문천년시장 등 용문지역의 유동 인구를 고려해 주차장 증설이 필요하다”며 찬성 표결했다. 이에 반발해 여현정·최영보 등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3일 ’보류 결정된 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수원지법에 ‘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냈었다. 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보류됐던 용문면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편성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평군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용문면 다문리 일원에 약 3만㎡ 규모로 근린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