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세계요리 알리고 사랑 나눠요”

항상 남에게 받는 것이 익숙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됐네요.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네팔 등 7개국 70여명의 외국 이민 여성들이 자국의 음식을 판매한 수익금을 지역 내 소외계층에 되돌려 주는 뜻 깊은 축제가 열렸다.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과 렌탈나라가 공동 주관하고, KORAIL 용문역과 지역농협, 사랑나눔회 등의 후원으로 제2회 양평군 다문화축제가 지난 20일 용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요리로 만나는 세계 문화를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중국 이민 여성들은 중국 전통요리인 짱오리 쭈우즈워우(돼지 뒷다리 요리)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베트남 이민 여성들은 자국의 월남 쌀 국수와 월남쌈을 자신 있게 내 놓았다.또 태국 이민 여성들은 빗타이(태국 쌀국수)를, 일본 이민 여성들은 소고기 덮밥, 필리핀 이민 여성들은 반싯 비혼(잡채), 네팔 이민 여성들은 달 밧 떨까리(닭 볶음)를 식탁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이 밖에 다문화 뽐내기 장기자랑을 비롯해 다문화 바로알기 OX퀴즈, 전통의상 체험, 포토타임, 전통차 시음회, 플라워아트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열렸다.이날 음식 판매대금과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데 모두 쓰여질 예정이다.종합사회복지관 강동연 관장은 이번 축제는 낯설고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들이 요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며 다문화 가족이 나눔문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양평 ‘맛있는 김장축제’로 초대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농산물로 김장담그세요.(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주관으로 내달 19일까지 용문면 보릿고개마을과 단월면 석산2리 쌍겨리마을 등 지역 내 농촌체험마을 5곳에서 2010 양평농촌체험마을 김장체험 축제가 열린다.특히 체험마을에서 진행하는 김장축제 재료는 모두 각 체험마을에서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가족과 함께 김장담그기 체험도 해 보고 시골 어르신들의 손맛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1인당 3만원의 김장 체험비용을 내기만 하면 직접 김장을 담그고 1인당 김치 5㎏을 가져갈 수 있으며, 추가 구매를 원할 경우 5㎏ 당 2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점심은 무료로 제공된다.특히 체험마을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보쌈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도 즐길 수 있다.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가지고 직접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 3년째 맞이하는 김장체험축제가 도시민들에게 정직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체험마을에는 체험을 통한 소득증대로 서로가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참여마을은 용문면 보릿고개마을(13일), 단월면 석산2리 쌍겨리마을(1314일), 양서면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12일), 지평면 옥현리 가루매마을(13일),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1314일) 등 5곳이다.자세한 사항은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031-774-5427)로 문의하면 된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품위손상 A면장 양평군 직위해제

양평군이 공무원 윤리강령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A면 B면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7일 군에 따르면 최근 A면 주민의 민원을 접수 받아 B면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중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5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군은 지난달 10일께 A면 주민 등으로부터 B면장이 주민 다수에게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돈 관계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감사를 벌이던 중 같은 달 23일 B면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감사를 내부 종결하고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면장의 명예퇴직을 의결했다. 그러나 B면장이 인사위원회의 명예퇴임이 의결된 날 억울하다며 명예퇴직 철회 요청서를 군에 접수함에 따라 감사부서가 재검토에 나섰고, 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일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했다.군 관계자는 B면장이 명예퇴임 의결 이후 명예퇴임 철회를 요청하는 등 반성의 여지가 없는 데다 감사 결과 또한 B면장의 중징계 사유가 있어 사무관의 인사권이 있는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관련 규정에 따라 5일자로B 면장을 직위해제하고, 같은 날 이현주 종합민원 과장을 A면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좌초 위기’ 양평지방공사 손보나…

행정안전부가 부실경영 등으로 좌초 위기에 놓여 있는 양평지방공사에 대해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에 나설 것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양평군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2008년 이후 설립된 지방공기업 16곳을 대상으로 경영상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양평지방공사의 조직 및 운영의 부적절,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각화 노력 부족, 성과금 지급의 부적절성 등 6개안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다.행안부는 양평지방공사의 경우 정규 인력보다 2명이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개발사업팀에 1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인력관리에 소홀함을 드러냈다고 밝혔다.또 2008년 공사 창립 첫해 14억원, 지난해 25억원 등 매년 손실액이 증가하는데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더욱이 공사 사업으로 검토되지 않은 도시철도 및 도로 등 교통관련 시설의 건설과 유지관리, 해외무역 및 외자유치 등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군은 행안부의 권고를 즉시 수용키로 하고, 최근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군 관계자는 기존의 7개 팀을 4개 팀으로 축소하고 정규직 직원도 40% 가까이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친환경 농산물 판매라는 공사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양평, 혁신교육지구 유치 ‘올인’

양평군과 양평교육계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사업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26일 양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원청은 이달 초 혁신교육지구 유치 TF팀(팀장 이중현 조현초교 교장)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를 초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당시 참석한 18개 시민사회단체는 혁신교육지구 유치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향후 양평혁신교육협의체 조직의 구성원으로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풀뿌리 교육 시민단체인 양평교육희망네트워크가 지난 1일 창립한데 이어 당시 참석한 200여명의 회원이 혁신교육지구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김상곤 교육감이 초청 강사로 나선 양평교육희망네트워크 창립식에서 양평의 조현세월수입초교 등 모범적인 혁신학교 사례를 들며 양평의 교육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혁신교육지구 양평 유치에 큰 명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이와관련 양평군이 제출한 신청서는 총 사업비 41억8천여만원 규모로 공교육 혁신모델 창출과 미래역량의 인재육성 등 3개 정책 지표와 10개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청 지구단위는 군 전체를 지정하는 City단위다.양평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조현세월수입초교가 이미 혁신학교로 지정돼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성공적 전형을 보여준 바 있고 내년도에도 양서초교를 비롯한 5개의 초중학교가 추가로 혁신학교 신청에 나서면서 도교육청 주요정책인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고 있다.한편, 군은 혁신교육지구 지정사업 신청 마감날인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청에 혁신교육지구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평=조한민기자hmcho@ekgib.com

“자연을 담은 양평으로 초대”

제3회 양평환경미술제가 자연을 그리는 3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다음달 7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과 갈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지난 23일 시작된 환경미술제는 양평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행사다.올해로 3회째인 양평환경미술제는 야외환경조각전 뿐만 아니라 아트페어와 음악회, 환경영화상영, 샌드애니메이션 공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심사를 거쳐 선정된 10명의 작가들이 환경조각을 코바코 연수원 일대에 설치하고, 그린티셔츠 만들기 등 양평 일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야외환경조각전은 양평군립미술관 부지와 코바코 연수원, 한강생태학습장에 각각 설치됐다.양평군립미술관 부지에는 일본 조각가 세키네 노부오(68)의 환경친화적 성장도시로 도약하는 양평을 상징할 수 있는 환경조형물이 영구 설치되고, 코바코 연수원에는 환경조각공모를 통해 당선된 10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코바코 연수원 객실에서는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아트페어가 열리고, 갤러리 와마나스 아트센터에서는 물-자연, 환경, 거주, 일상을 주제로 양평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펼치는 기획전시도 열린다.특히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한양평 가평)은 지난 23~24일 트위터를 통해 양평환경미술제를 수시로 소개하고 사진을 직접 찍어 올려 시선을 모았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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