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군수 “사회·환경·보건 하나 되는 도시개발...양평 도입 필요”

유럽을 방문 중인 전진선 군수 등 양평군 대표단이 프랑스 리옹시 라드세르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계층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10일 전 군수에 따르면 리옹시는 광역시·민간협의체와 공동으로 5억유로(7천500억원)를 투자해 낙후된 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라드세르는 인구 1만여명 가운데 빈곤한계선에 해당하는 주민이 35%나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공동체 활동 자체를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지역에 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계층이 모두 이용하도록 하고 텃밭을 활용해 사회활동과 자립 의지를 이끌어 냈다. 공동 커뮤니티센터도 건립해 활력 있는 생활을 유도했다. 질병 예방 캠페인, 의료종사자 유입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했다. 시는 주차공간을 줄이는 대신 버스 증차, 자전거 임대, 녹지 확대, 텃밭 운영 등을 통해 사회와 환경·보건이 하나가 되는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리옹의 사례를 양평군 정책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직원들과 리옹의 두물머리를 산책하며 양수리 개발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군민의 행복과 매력 양평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서화 작품으로 후학 양성”…양평서 교육봉사하는 석도선생

“각박해진 현실에서 인간성 회복을 위해선 학문을 해야 한다. 정치인은 논어의 위정편을 봐야 한다. 논어를 읽지 않은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양평에서 한시를 벗 삼아 후학을 양성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석도 임춘봉 선생(79)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석도 선생은 고려시대 최고의 시인 이규보와 쌍벽을 이뤘던 서화 임춘 선생의 32대손이다. 경북 울진군 봉평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시·서화를 공부했다. 50여년간 시·서화를 공부한 그는 작품에만 매진하겠다며 12년 전 붓가방 하나 들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양평으로 이사 왔다. 여든을 코앞에 둔 지금도 지역의 작은 미술관에서 시·서화를 강의하며 배움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재능봉사를 하고 서화 작품을 전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까지 고려대 대학원에서도 서예와 한국화를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다. 그는 제자들에게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고 인간성이 파괴된 이들이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잘못을 해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성인 ‘수오지심(羞惡之心·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과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그러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선 논어와 한시 등 학문을 통해 배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르침을 전할 진정한 어른이 없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한시의 원로 하영섭 스승 밑에서 수학한 것은 행운이라고 했다. 제2의 고향 양평에서 한시와 시·서화를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한시학당 회장을 오래 지낸 그는 국내에서 갑골문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석도 선생은 수필, 소설 등 문학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그중 으뜸은 ‘한시’라고 강조했다. 시를 공부하면 수명보다 10년을 더 장수하고 서예와 한시는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가 없으면 세상은 삭막해진다. 목숨을 끊으려다 한시를 접하고 마음을 돌린 이도 있다”는 말로 시의 중요성을 전했다. 석도 선생은 40년 전 도쿄대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논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도쿄대 총장과 공과대학 기계설계실에 들어갔는데 총장이 제자에게 “논어를 읽었느냐”고 물었고 제자들이 “읽지 않았다”고 답하자 “기계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논어를 읽지 않으면 인생이 무언지 모르는 것과 다름없다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삼성 이건희 회장도 일본에서 논어를 공부했다”며 “논어의 위정편을 배우지 않은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시 백수 읽었으면 인격적으로 논할 것이 없다’고 한 공자의 말과 자신의 교육철학이 같다”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재능을 기꺼이 지역사회에 바치고 시·서화의 전통을 이어갈 후학을 한 명이라도 더 양성하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올해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란 주제로 산수(傘壽·80세) 기념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양평군, 파리서 프랑스군 참전 역사·국제평화공원 비전 공유

양평군(군수 전진선) 대표단이 지난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전 참전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전진선 군수 등 양평군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한국전 참전 유엔 프랑스 대대 광장(Place du Bataillon de l'ONU)’에 조성된 6·25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기념비는 1989년 한반도 모양으로 제작돼 세워졌다. 2021년에는 프랑스 대대 소속으로 참전해 전사한 한국인 장병들의 이름이 추가로 새겨졌다. 이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찾은 양평군 대표단은 문승현 대사, 파트릭 보두앙 프랑스 참전협회 관계자 등과 면담을 하고, 양평군이 추진 중인 ‘지평리 국제평화공원’ 조성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전진선 군수는 프랑스군의 참전과 희생이 깃든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전쟁의 기억을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국제평화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현 대사는 “지평리 전투는 한국 전쟁사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며 “내년은 프랑스와 한국이 수교한 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랑스 참전협회 측은 “지평리 국제평화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자료나 인터뷰, 영상 등 어떤 형태든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대표단은 파리 앵발리드 묘역으로 이동해 프랑스 유엔군 지상군 지휘관이었던 랄프 몽클라르(Ralph Monclar) 장군의 묘소에 헌화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1951년 지평리 전투에서 프랑스 대대를 이끌고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승리한 지휘관이다. 퇴역 후 앵발리드 병원 관장으로 재직하다 생을 마감했다. 전진선 군수는 “파리에서의 일정은 한국전쟁을 함께 겪은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평리 국제평화공원이 두 나라의 평화와 연대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관광 활성화” 양평군, 프랑스·스위스 방문

전진선 군수 등 양평군 대표단이 국제 교류 확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31일부터 4월 6일까지 프랑스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교류 협력 관계를 맺은 프랑스 쉬이프시(Suippes)와의 협력을 심화하고, 독립운동가 홍재하 지사의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평군은 이번 방문에서 군이 추진 중인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스위스의 선진 관광정책을 벤치마킹해 군 관광 발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프랑스 쉬이프시에서 양평군-쉬이프시 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쉬이프시는 양평이 고향인 독립운동가 홍재하 지사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착했던 도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문화·교육·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쉬이프시 초·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방안과 양국 청소년 간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와 프랑스 참전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한 간담회를 연다. 한국전쟁과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평화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25 관련 기념비와 지평리 전투에서 활약한 몽클라르 장군 묘소 등을 찾아 헌화도 할 계획이다. 스위스에서는 관광 활성화 사례와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다. 스위스의 자연 친화적 관광정책과 도시 건강, 식품정책, 고령 친화도시 모델을 살펴보고, 이를 양평군 발전 전략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평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교류 협력 및 건강도시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프랑스와의 역사적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평화공원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학생·관광 교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당상수원관리구역 피해에 공동 대응하자”…동부권시군의장協 협의체 출범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가 지난 25일 양평군 양서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제132차 정례회의’를 열고 상수원관리구역 피해대응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정례회의에는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인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기동부권 시·군의회 의장들이 참석했다. 양평군의회(의장 황선호)가 주관한 정례회의에선 지난달 상수원관리구역의 규제에 대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협의한 경기동부권 상수원관리구역 피해대응협의체 구성을 구체화해 부분별 구성원을 위촉하고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위촉된 인원은 총 62명으로 정책협의회 12명, 자문위원회 5명, 실무협의회 45명 등이다. 7개 시‧군의회의장과 시민대표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는 의결기구로 전반적인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양평 등 5개 시‧군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규제와 관련한 법률적, 행정적 자문을 담당한다. 주민과 시군의회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에서는 전반적인 운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펼친다. 황선호 의장 등 협의체 각 부분에 11명이 참여한 양평군의회는 경기동부권 전역의 상수원 관리 대응에 선두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강력한 정책 추진을 통해 상수원 보호와 피해 대응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상수원 관리의 부당한 규제를 종식하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평군의회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제131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차기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 등도 처리했다.

6·25전쟁 지평리전투 참전 ‘토마호크부대’ 격전지서 행군

“제 고향 지평에 가면 지평역 옆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프랑스, 한국, 미국, UN의 깃발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1950년 말 벌인 지평리전투는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화력과 견고한 방어진지로 물리친 최초의 전투이자 연이은 패배로 떨어졌던 유엔군의 사기를 다시 고무시킨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전투입니다. 이를 기념해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미 2사단 23연대 1대대 장병 700여명이 지난 21일 양평 지평면 지평리전투 격전지에서 펼친 행군을 지켜본 뒤 이처럼 밝혔다.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이날 6·25 참전용사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평리전투 격전지 12㎞를 행군했다. 부대는 이날 행군 뒤 ‘토마호크 도끼’를 양평군에 증정했다. 토마호크 도끼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하던 도끼로 전투는 물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도구 역할을 담당했다. 전쟁과 평화, 존경, 자유, 독립 등과 관련된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 도구이기도 하다. 미군 여러 부대가 제식장비로 사용 중이다. 현대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과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6·25전쟁 당시 지평리전투에 참여했던 부대다. 이 부대는 1951년 2월 중국군 4차 공세 때 프랑스대대와 함께 10배 이상의 중국군 3개 군단 5만여명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고, 5천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 6·25전쟁 전황을 유리하게 바꾸는데 공헌했다. 미 2사단 23연대는 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토마호크’ 라는 이름과 명성을 얻게 됐다. 존 A 마이어 대대장은 “지평리전투는 군사적 승리를 넘어 침략에 맞선 강한 결의의 선언이었다. 국제적 협력의 상징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전사들이 보여준 투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이뤄진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자유가 위협받는 어느 곳에서든 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굳건히 나아가자”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UN참전용사들의 투혼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6·25전쟁 승리의 발판이 됐던 게 지평리전투다. 기념관이 자유의 소중함을 전하는 참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오는 7월 주한미군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해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평 남한강에 교육용 선박 운항 가능해져… 환경부 개정안 고시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서도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항과 파크골프장 설치가 가능해졌다. 양평군은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남한강을 오가는 교육용 친환경 선박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군 등에 따르면 전날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특대고시)’ 개정안을 고시했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 내용은 ▲특별대책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직접 운영하는 생태학습 목적의 교육용 선박 운행 허용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친환경적인 잔디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한 경우 파크골프장 입지 허용 등이다. 군은 지난해 2월부터 특별대책지역에서 교육용 선박 운항이 가능하도록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되면서 환경교육도시로서의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군은 고시 개정으로 주민들에게 추가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용 선박을 활용한 생태학습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특대고시 개정은 환경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운항과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을 제공하겠다"며 "경제적 효과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군이 받고 있는 중복 규제를 개선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교 “탄핵 각하해야”…헌재 앞서 군·도의원과 릴레이시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여주‧양평)이 19일 여주·양평지역 시·도의원, 군의원과 함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시위에 들어간 김선교 의원 등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의 절차적 문제점 등을 비판하며 이날 하루 종일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선교 의원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도 28시간 동안이나 불법 구금됐지만, 52일 만에 주먹 불끈 쥐고 나타나 구치소에서 환하게 웃으며 나오던 윤 대통령의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저몄다”며 “수사 권한도 없는 공수처가 불법 수사에 영장 쇼핑을 해가며, 불법 체포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망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민주당과 이재명을 위해 헌법재판관이라는 최고 권의의 자존감을 버리고, 반국가세력에게 득이 되는 꼭두각시 노릇을 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내란죄 또한 법원에서 입증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헌재는 도대체 무슨 증거를 가지고, 탄핵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냐”며 “탄핵 당시 야당이 내란죄를 주장했지만, 헌재에 가서는 내란죄를 철회하기도 했다. 피소추인인 대통령의 증인신문 참여권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60여명은 지난 11일 헌재 앞 릴레이 시위 동참 의사를 밝히고 매일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차원의 장외 투쟁에는 선을 그으면서, 개별 의원들의 시위를 제지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고로쇠로 건강 챙겨요”…16일까지 양평 ‘단월 고로쇠 축제’ 열려

양평군(군수 전진선) 단월면 레포츠공원에서 15일 ‘제26회 단월 고로쇠축제’가 개최됐다. 16일까지 2일간 열리는 이번 고로쇠축제에서는 ‘건강한 봄을 마신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 고로쇠 리버마켓, 고로쇠 수액 및 특산물 홍보·판매 부스 등이 운영된다. 15일 개막식에서는 길놀이와 산신제,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 기간 ▲맨손 송어잡기 ▲지역동아리 공연 ▲내가 고로쇠 가수다(노래자랑) ▲드론체험 ▲고로쇠 김밥말이 ▲고로쇠수액 마시기 대회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와이드 킹’이라고 닉네임을 밝힌 한 주민은 SNS에서 “고로쇠 물은 미네랄이 풍부해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했고, 정모씨는 “많은 관광객이 단월 고뢰쇠 축제를 찾아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단월고로쇠 축제는 새 봄의 시작과 함께 열리는 양평의 첫 번째 축제다. 단월 고로쇠는 청정 소리산 계곡 가에 있는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한다. 고로쇠란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해 골리수(骨利樹)라고도 불린다. 단월 고로쇠 수액은 포도당이 많아 단맛이 돌며, 사포닌 성분도 있어 은근한 인삼향도 느껴지는 천연음료다. 일반 물에 비해 미네랄 성분 등이 40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정정지역에서 채취한 단월 고로쇠 수액을 마시면서 건강도 챙기고 양평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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