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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공무원 교육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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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공무원 교육 확 바뀌었다

파주 출판도시와 양평 헬스투어를 잇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교육이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5차에 걸쳐 진행되는 공무원 역량개발 교육인 ‘한마음 교육’은 장소와 강사 그리고 강의 내용에서 기존의 양평군의 공무원 교육과는 여러모로 비교되는 교육이었다.

우선 교육 장소인 파주 지혜의 숲은 건물 내 모든 벽면이 책장으로 꾸며져 있고 수만 권의 장서가 주는 문화적인 분위기가 압권이었다. 교육의 내용과 그에 맞는 장소의 선정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 내용과 강사 선정도 파격적이었다. 5차 교육 첫날인 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 특강 ‘예술가가 된 행정가’에는 양평군립미술관에 3번의 전시 참여 경력이 있는 현대 미술가 한호 작가와 유명 작곡가인 김형석씨가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시작했다. ‘타천’이란 제목의 퍼포먼스는 김형석의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에 한호 작가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2시간 동안 한호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 작가는 르네상스를 이끈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키운 것은 메디치 가문이었고, 오늘날은 지방 자치정부가 예술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예로 파리나 뉴욕의 예술가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강의 내용 중에 프랑스 파리시의 경우 신축 아파트에 미술가를 위한 작업실 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예술지원정책 등이 관심을 끌었다.

오후에는 출판단지 체험, 기획 및 토론 과정으로 밀도 높은 교육이 이어졌다. 2일 차는 양평군으로 교육 장소를 옮겨 헬스투어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교육 설계와 진행을 맡은 마하 빅 터 아카데미의 홍안유 대표는 “교육 내용에 걸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또 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이 공무원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에서 공직자들이 평소와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각을 가져 볼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내용과 진행방식에서 공무원들에게 신선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라고 말해 새로운 방식의 교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장소가 바뀌면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교육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이어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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