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가 의대 유치추진위를 본격 가동했다.
대진대는 13일 오후 중앙도서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임영문 총장을 비롯해 의료재단 관계자와 이재강 평화부지사, 박윤국 포천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등 경기북부 지자체장들과 함명준 강원도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유치추진위 출범식을 가졌다.
대진대는 이날 출범식에서 경기ㆍ강원북부는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 대한민국 최하위권의 의료현황과 의사 인력난을 화두로 꺼내면서 국가안보의 요충지로서 신종 감염병ㆍ풍토병 전문 연구기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진대 의료재단은 이에 오랫동안 600병상의 분당제생병원의 뛰어난 의료능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3년 이내 개원 예정인 동두천 1천500병상과 강원도 고성 600병상 규모의 제생병원을 추가 개원, 의대생들의 수련의과정을 같은 재단 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대 신입생들에게 100% 장학금 지원으로 학비부담을 제로화하고, 학교법인 차원에서 의대 지원금으로 매년 50억원씩 10년 간 500억원의 재원도 확보했다.
대진대는 포천은 군단사령부 2곳이 있는 지역으로 민ㆍ학ㆍ군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한 의료서비스 구축이 가능하고 통일에 대비, 낙후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의료환경개선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대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공공의료 서비스체계 확립과 의료일자리 창출, 군 의료지원, 공공의료 교육 구축이라는 정부의 국정과제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임 총장은 “경기북부 거점대학 역할을 강화하고 경기ㆍ강원북부 주민의 공공의료복지 열망과 의료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대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사수는 OECD 기준 1천명당 3.5명에 못 미치는 2.4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생은 7.5명으로 OECD 평균인 13.9명에 비해 낮아 의료체계 개선에 따른 공공의대 설립은 당면한 과제다. 대진대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추진방안에 맞춰 지난 3월 의대 유치추진위 현판식을 열고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진대는 본관 6층에 의대추진위 사무실을 마련하고 추진계획을 진행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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