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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4·5일 자연 속 자유코스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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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4·5일 자연 속 자유코스 즐겨

코로나 극복 염원 안고 초겨울 10km 힘찬 질주…QR퀴즈 미션ㆍ스페셜 포토월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제19회 경기마라톤 언택트 레이스대회’가 4~5일 이틀간 2천2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ㆍ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레이스 모습 및 인증사진 모음. 특별취재반ㆍSNS 사진 캡쳐
‘제19회 경기마라톤 언택트 레이스대회’가 4~5일 이틀간 2천2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ㆍ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레이스 모습 및 인증사진 모음. 특별취재반ㆍSNS 사진 캡쳐

초겨울 전국 달림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염원하는 소망으로 승화됐다.

수도권 최고의 마라톤 축제인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일보와 경기도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육상연맹ㆍ화성시체육회ㆍ스포맥스 공동 주관, 경기도체육회ㆍ수원시ㆍ화성시가 공동 후원한 이번 대회는 사전 안내된 수원 광교 신대저수지, 팔달산 둘레길, 서호저수지, 화성종합경기타운, 화성 장지천, 화성 동탄호수공원을 비롯, 전국 각지의 공원, 호수, 천변길, 학교 운동장 등 다양한 자유코스에서 열렸다.

매년 4월 셋째 주 일요일에 열려온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고, 총 2천200여명이 참가해 10㎞ 단일 코스에 걸쳐 레이스가 이뤄졌다.

특히 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됨에 따라 참가자들은 기록 측정이 가능한 무료 GPS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전 배송한 인증번호가 찍힌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10㎞를 완주한 뒤, 개인 SNS에 인증번호와 기록 인증사진,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올리는 형태로 대회를 치렀다.

필수 해시태그는 #경기마라톤대회ㆍ#1380만경기도민ㆍ#2021마무리레이스ㆍ#2022대면레이스ㆍ#경기마라톤ㆍ#언택트레이스ㆍ#경기도ㆍ#수원시ㆍ#화성시ㆍ#경기일보 등으로 구성됐고, 해시태그 인증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SNS 이외 다른 방법으로 인증할 경우 대회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 사진을 보내면 된다.

또한 사전에 안내된 6개 지정 코스에는 QR퀴즈 미션과 스페셜 포토월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추첨을 통해 가민 포러너 55(15명)ㆍ갤럭시 버즈2(10명)ㆍ클럭 미니 마사지기(20명)ㆍ스타벅스 아메리카노(13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몰팀백과 넥워머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키트, 대회 책자, 완주 기념메달 등이 제공됐다.

권재민기자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이모저모 

▲서울과 충남 당진서 나란히 언택트 마라톤 ‘주말 부부’

권영구씨(62ㆍ서울 강서구)와 김태호씨(59ㆍ충남 당진 신평면) 부부는 10년차 주말부부로 지난달 수원에서 살고 있는 아들을 보러가는 길에 경기마라톤 광고를 보고 참가를 신청. 평소 테니스를 좋아하는 권영구씨와 탁구를 좋아하는 김태호씨는 같은 종목을 운동할 기회가 없었지만, 결혼 31주년을 맞아 함께 거리를 달려보기로 결심.

이들 부부는 특이하게도 권씨는 자택 인근 한강공원에서, 김씨는 당진 삽교호서 4일 10㎞를 달린 뒤 마라톤 마지막날인 5일 서울 자택에서 만나 함께 한강서 10㎞를 뛰는 콘셉트로 대회에 임해.

권씨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테니스를 하는 데 제약이 많이 생겨 운동량이 줄었고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 나이라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라며 “10년째 주말부부로 살고 있다보니 명절이나 주말을 빼곤 아내와 함께 할만한 게 TV나 영화 시청밖에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설명.

▲유모차 끌고 나온 부부, “내년엔 아이도 함께 참가할게요”

이종환씨(35)와 이민지씨(36ㆍ화성시 송도동) 부부는 지난 4일 갓 돌이 지난 딸 윤슬양(1)과 함께 경기마라톤 코스인 화성 동탄호수공원 코스를 10㎞ 완주. 야구를 좋아하는 이종환씨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인야구 리그가 중단ㆍ축소됐고, 프로야구도 시즌이 끝나면서 골프 등 다른 취미 생활을을 찾던 중 지인의 권유로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

코스 제약이 없는데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대회라 아내와 함께 딸을 유모차에 태워 동탄호수공원 코스를 걸으며 QR퀴즈존과 이벤트존서 단란한 주말 시간을 보내는 모습.

이종환씨는 “주말마다 취미로 야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왔는데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여가 거리가 많이 줄었다”라며 “결국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를 찾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내년에 딸이 걷고 말할 때쯤 세 가족이 다시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고 강조.

▲“부산에서도 경기마라톤과 함께 달려요”…광안리서도 완주한 경기마라토너들

정광현씨(32)와 정원정씨(29ㆍ이상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이색적인 참가자들로 4일 부산 광안리 인근 갈맷길 코스 10㎞를 완주.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낼 거리가 많이 줄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 경기마라톤 홍보광고를 보고 대회에 참가했다고.

정광현씨는 “부산 사람이 경기마라톤 번호판을 달고 광안리를 누비는 게 이색적인 그림이기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뛸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운동할 기회가 생겨서 좋다”라며 “정식 코스에서 뛰게 되면 QR코드 이벤트나 포토존에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경기도로 올라가서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해.

▲국민 안전 지키는 소방관, 마라톤으로 건강 다져

의왕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의왕소방서 직원들은 매년 단체로 신청해 경기마라톤에 참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마라톤이라 다 함께 모여 뛰지는 못하지만, 여가 생활과 체력 증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라톤에 매력 느껴 신청. 이번 대회가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참가라는 김상일 소방교(39ㆍ수원 장안구)는 4일 “평소에 운동을 따로 할 시간이 많이 없는데 이렇게 주말을 이용해 동료들과 마라톤을 뛰고 있다”며 “서호공원 코스 5바퀴로 10㎞를 완주했다”라고 밝혀. 김 소방교를 응원하러 온 아내와 아들이 스페셜인증 포토월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주기도.

▲“기록 경쟁 없는 ‘착한 마라톤’ 덕에 몸도 마음도 편안해요”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이 없는 언택트 레이스였던 만큼 마라톤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참가. 친구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정유란씨(31ㆍ수원 영통구)는 5일 수원 광교 신대저수지 코스를 10㎞ 완주. 경쟁자가 없다보니 페이스를 개인 재량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카페에 들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마시며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고. 정씨는 “다른 마라톤 대회는 치열하게 기록 경쟁을 해야 해서 참가하기 어려웠다”며 “기록 경쟁이 없는 만큼 부담없이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강조.

▲우정을 다지는 장이 된 경기마라톤

이번 대회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더 돈독하게 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매년 경기마라톤에 참가해 온 수원66회도 이 중 하나. 수원66회는 수원관내 각급 고등학교를 졸업한 1966년생들의 모임으로 회원들의 친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모임이라 눈길 모아.

특히 5일 ‘I love marathon’이라 쓰인 빨간 모자를 쓰고 신대저수지 일원을 달린 10여명의 수원66회 회원들의 모습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광선 수원66회 회장(56ㆍ수원 권선구)은 “매년 동창들과 함께 경기마라톤에 참석하고 있다”며 “같이 땀 흘리고 뛰며 서로 끌어주고 하니 우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해.

권재민ㆍ박문기ㆍ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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