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특성을 고려한 인문학과 공학 접목한 융합교육개정 개설

서정대 최전방 부대 찾아가는 방문식 강의 '찾아가는 야간대학' 운영

▲ 정비 실습 중인 학생과 교수

대학 내에 군부대의 특성에 맞춰 인문사회와 공학을 접목한 융합교육과정이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정대학교 상담아동청소년과는 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최전방 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야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대학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청소년지도와 자동차 정비기술교육이 결합된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군부대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식 강의로 진행해 장병들은 근무시간 이후 부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상담아동청소년과는 지난해 자동차과와 공동으로 청소년지도와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융합학과 형태의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교육과정을 마친 장병은 청소년지도사와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융합형 교육과정 개설은 서정대가 군의 교육수요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고 실무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으로 3년 전부터 상담아동청소년과 교수진이 전방부대를 돌며 인성교육을 실시한 교육기부가 발단이 돼 융합형 교육과정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형태의 군학협력은 종전에 찾아볼 수 없는 실효성 높은 협력방안으로 군과 대학 양측 모두에 발전적인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서정대는 군부대와 협력을 통해 군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재교육형 주문식 교육으로 고급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융합교육 과정을 확대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기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큰 그림도 그려가고 있다.

 

진종구 부총장은 “군 용사들이 대부분 24세 이하 청년층임을 중시해 군 초급간부의 청소년 지도능력을 함양토록 했고, 기계화ㆍ기갑부대의 특성을 고려해 정비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군의 직무능력 향상에 공헌토록 했다”며 “이러한 융합형 학과 운영은 향후 학과의 경계를 허무는 무학과(無學科)제도 도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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