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 김선미 이사장

▲ 시흥, 김선미관장
▲ 김선미 이사장

“저소득층에게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근로역량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의 확대를 통해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취업창구로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 김선미 이사장은 “자활은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노동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사람들이나 실직상태에 있거나 극히 불안정한 생계수단을 가진 사람들에게 독립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관내 어려운 사람들이 센터를 통해 자활능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경제적 자립의 인큐베이터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0년 문을 열고 그동안 존중받는 인간, 주체적인 노동, 행복한 공동체를 통해 차상위 계층과 수급자가 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노력을 경주해 가고 있다.

 

센터에는 현재 작은자리 돌보센터, 컴윈, (주)우리누리, 협동조합 위드, 김밥하우스, (주)프르미, (주)녹색발전소 등 7개의 자활기업과 엄마가 만든 누릉지, 천연비누, 나무살림 등 9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며 현재 70명의 차상위계층과 수급자가 일하고 있다.

 

시흥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가 주민들의 생계 및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도록 지원하는 것과 지역사회뿐만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주체가 되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을 넘어 창업능력을 키우는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지난 2014년 센터에 부임한 이후, 올해 대야동과 신천동 등 2개소에 GS편의점을 창업토록 지원하고, 지난 2004년 정왕동 하천둔치 컨테이너에서 컴퓨터 재활용사업을 시작한 컴윈은 올해 사회적기업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이사장은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의 사업추진 상의 어려움도 털어 놨다.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근로의욕이 미약해 이들에 맞는 창업 아이템의 개발이 어렵고 5천만 원 이하의 수의계약 규정에 따른 수익감소로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은 더욱 어려운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자활기업의 제품은 비싸고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과 제한경쟁 등으로 규모를 갖춘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공공부문에서의 적극적인 구매, 제한경쟁이나 수의계약에서의 제한을 푸는 제도적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빈곤과 어느날 문득 찾아 온 절망들,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아갈 힘이 새록새록 자라나는 그곳이 되길 바래본다”며 “작은 바램들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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