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일류도시’ 도약] 광역교통망 구축·중첩규제 혁파… ‘경제중심 자족도시’ 완성

경춘선 7호선과 직결·GTX-B노선 연장 추진 강남 접근성 강화
‘복합 환승역 개발·문화예술지구 조성’ 활력 넘치는 도시 재창조
2020년까지 혁신교육지구 지정… 청소년 지원·복지시설 운영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8일간의 읍면동 방문, 남양주시 별내동 도로 사진, 퇴계원면 재해 취약지를 순찰하고 있는 조광한 시장, 청년정책위원회 개최.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8일간의 읍면동 방문, 남양주시 별내동 도로 사진, 퇴계원면 재해 취약지를 순찰하고 있는 조광한 시장, 청년정책위원회 개최.
남양주시가 최대의 규제피해 도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하고 면적이 서울시 4분의3가량인 458.06㎢에 이르는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을 이끌어 갈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과 개발자원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권역별 중심도시 기능이 미약하고 중첩 규제를 받으면서 경제자족도시 기반시설과 문화ㆍ여가ㆍ관광자원 개발에 제약을 받아 왔다. 또 다핵도시 형태로 되어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관내 교통망은 물론, 광역 교통망도 미흡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을 비롯해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토지 이용제한이 과도해 발전이 저해되고 자족기능이 없는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하듯 자신의 명함에 ‘서럽다, 이제는 화가 난다’라는 문구를 새겨 넣기도 했다. 남양주시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국가적 투자나 재원의 분배과정에서 ‘푸대접’을 받은 서러움의 감정을 ‘항의 표시’로 표현한 것이다.

 

이에 시는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를 민선 7기 슬로건으로 정하고, 3대 분야 9개 전략을 추진해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 기반을 완성하고 2050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략 경제중심 자족도시 건설을 통한 잘사는 미래

국가교통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4위이다. 통행량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도시인 고양시, 성남시, 부천시는 모두 강남권역으로 직결 전철노선이 있는데 남양주시만 유일하게 강남권역 직결 전철망이 없는 실정이다. 남양주시 통행형태가 강남권역으로 26.3%가 집중돼 있음에도 직결 전철망이 없어 시민들이 엄청난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시는 중장기적으로 철도의 혁신적 개선을 통해 버스 위주의 대중교통 체계를 전철 중심으로 개편을 시행한다. 먼저 경춘선을 7호선과 직결하고 지하철 6ㆍ8ㆍ9호선 및 GTX-B노선 연장을 추진해 서울로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강남지역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랜 숙원인 진접선, 별내선 적기개통을 추진하고, 별내선 별내역과 진접선 단절구간 3.2㎞ 연결, ITX 청춘열차 및 경춘선 청량리행 급행열차 별내역 정차와 강릉선 KTX 덕소역 정차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선 7기 동안 경기도 최대 규제도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상수원보호지역 과다한 설정과 잘못된 지정기준(개발제한구역을 그대로 지정) 등이 개선되도록 정면돌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지이용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진건읍 지역 개발제한구역을 경제중심지구로 개발하고 양정동 일대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문화예술지구로 조성한다.

 

특히 남양주시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인구 9위의 대도시로 성장한 반면 규제정책에 희생돼 자족도시 기반시설이 낙후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양주 경제권의 미래 중심지 역할과 강원도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경제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우선 조성 중인 융ㆍ복합 산업단지(남양주 테크노밸리, 진건 그린스마트밸리)와 연계한 경제중심 제4권역을 조성해 첨단산업 중심의 신산업벨트를 구축, 직장과 주거기능이 공존하는 남양주 경제를 만들어 신성장 동력 선순환구조(산업기반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득과 소비 증가→ 지방재정 확충)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활력이 넘치는 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해 지역개발사업으로 복합 환승역 개발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금곡동), 역세권복합단지 개발 및 문화예술지구 조성(양정동), 마석 구시가지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공영주차장 조성 및 무료개방 확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설치,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1개소→4개소) 및 시청광장의 직거래장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3대 생활개선을 통한 행복한 도시

남양주시는 다핵도시라는 지역특성과 내부순환도로망 미 구축으로 지역 간 이동을 타 지역(서울, 구리)을 거쳐 멀리 돌아가고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광역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화도~잠실, 별내~잠실구간 광역급행(M)버스 노선과 진접, 오남~당고개역, 다산 진건지구~강변역 직행좌석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또한 2층 버스를 오는 2022년까지 총 78대(현대 13대 운행) 운행할 계획이다. 

또 시내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노선별 순환버스 증차와 별내선, 진접선 개통에 맞춰 버스-철도 연계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며, 교통정체 지점해소 및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을 위해 창현교차로, 장현IC교차로, 도농5교 IC교차로, 삼패사거리, 별내~중계간 연결도로 등을 개선한다.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IC~성남TG) 우회도로 신설과 강변북로(토평~잠실대교) 확장 및 수석대교(가칭) 건설 등을 통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3개 축으로 하는 내부순환도로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에는 총 124개소의 크고 작은 하천이 총 연장 306㎞에 걸쳐 흐르고 있다. 시는 하천이 투자대비 가장 효율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하천을 산책하고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건강관리이자 복지라고 판단, 도보로 접근 가능한 도심하천 중 그린웨이와 친수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도심천, 퇴계원교, 사능천, 청학천 등에 산책로, 광장, 편익시설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2019년까지 묵현천~마석우천~천마산, 2021년까지 왕숙천, 진접 부평리~한강합류부 까지 그린웨이를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현재 50개소에서 110개소로 확충해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11%를 35%까지 상향시키며, 학교 체육관 및 도서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생애단계별 성인 평생교육사업을 30대에서 70대까지를 대상으로 제2의 인생설계를 돕기 위해 (3040)경력단절여성→ (4050) 신중년 인생설계→ (5060) 사회참여 및 재능기부 역량강화, 마을리더 활성화 사업→ (6070) 웰다잉, 나라사랑 교육→ (전세대) 인문학 및 일자리 역량강화 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민통합복지 구현

시는 경쟁에서 뒤처진 청소년을 배려해 누구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청소년시설을 진접ㆍ화도ㆍ조안ㆍ다산 등 4개 권역에 건립하고, 청소년 국제캠프, 청소년 대표단 국외 자매도시 교류, 청소년 영화제, 어울림 마당, 예능대회 등 청소년 활동 지원과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일시 청소년 쉼터 등 청소년 복지시설 운영을 통해 청소년 복지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서로 배려하고 함께하는 장애인 복지를 위해 장애가 있더라도 행복하게 일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코자 홀몸 장애노인을 대상으로 IPTV 안부알리미 시범사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 및 장애인보장구 수리 센터를 설립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북부장애인복지관 건립 등 장애인 시설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출산 기피현상을 개선코자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에서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한다. 급속한 노령사회에 발맞춰 ‘치매가 있어도 행복한 남양주’ 구현을 목표로 치매 환자의 중증화 예방 및 환자 가족의 사회적 비용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상담 및 등록관리,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관리, 쉼터운영 및 치매가족 지원, 치매 인식개선 홍보 등 노인의 치매예방부터 사후 의료서비스까지 통합지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 희망케어센터의 기능을 개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복지위기가구와 장애인, 청소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지역사회와 같이 찾고 함께 돕는 주민자치형 커뮤니티 케어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희망케어센터 기능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서비스체계를 개편하고 운영도 통합한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생애주기별 취약계층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 및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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