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학생종합탁구>여고부 단체전 안양여고 3대1 제압… 대회 2연패·시즌 4관왕 기염
이천 양정여고가 제47회 전국 남녀중·고학생종합탁구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 정상을 차지,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양정여고는 지난해 12월 31일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조유진, 한선영, 정다은의 활약으로 박주현이 분전한 안양여고를 3대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양정여고는 올 시즌 학생종별(3월)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9월), 전국체전(10월)에 이어 4번째 단체전 타이틀을 따내며 여고부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양정여고는 1단식 조유진이 안양여고 이예은을 3-0으로 완파해 기선을 제압한 뒤 2단식 한선영도 이다솜을 접전 끝에 3-2로 눌러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번째 단식 최정민이 박주현에게 1-3으로 패해 게임스코어 2대1로 쫓긴 양정여고는 4단식에 나선 정다은이 서수빈을 3-0으로 일축해 정상을 지켰다.
또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천 내동중이 대전 동산중과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내동중은 1·2단식에서 김석호와 임찬환이 동산중 차병준, 김무강을 3-1, 3-2로 눌러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3단식에서 황성빈이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인 임종훈에게 0-3으로 패해 추격을 내준 뒤 4단식 박병철도 김용호에게 1-3으로 져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그러나 내동중은 마지막 5단식에서 김창환이 박신우를 3-1로 꺾어 시즌 첫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천 중원고는 서현덕, 정영식, 서정화 등 에이스들이 실업팀에 입단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창원 남산고에 0대3으로 완패,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올 해 전국체전까지 이어져 온 24개 대회 연속 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