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타 신한은행 ‘포인트가드’ 전 주 원
여자프로농구 최고참이자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전주원(38·안산 신한은행·사진)이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어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7시즌 연속 어시스트왕 등극을 바라 보고있다.
‘미시가드’ 전주원은 아이(딸)를 출산하고 현역에 복귀한 지난 2005년 여름리그에 바로 어시스트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한 이후 2006년 겨울, 2006년 여름, 2007년 겨울리그와 단일 리그로 바뀐 2007- 2008시즌, 2008-2009시즌에 연달아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여섯 시즌 연속 도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말 그대로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용인 삼성생명의 이미선(31)에게 어시스트 1위 자리를 내주며 전주원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미선과 간격을 조금씩 좁혀 나간 전주원은 지난 17일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11개를 배달, 18일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4개를 보태는데 그친 이미선과 드디어 188개
로 공동 1위에 올라섰다.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특히 여자프로농구 6개 팀 주전 가드 가운데서는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30분25초만 뛰고도 어시스트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출전시간을 고려하면 따라올 선수가 없는 전주원은 올해는 3점 슈터의 노릇도 해내고 있다.
고비 때마다 모두 22개의 3점슛을 꽂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포를 터뜨린 전주원의 ‘노장투혼’이 있기에 23승3패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의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3연패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