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대상작품이 취소되는 등 논란을 빚어온 ‘모란민속공예대전’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예산업을 육성·지원키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간 8천여만원을 (사)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가 주관하는 모란민속공예대전 행사에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공예대전이 전국단위로 확대되면서 주관단체 임원들이 대거 입상해 심사의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올해는 대상작이 출품규정에 맞지 않아 자격확인 과정에서 취소되는 등 행사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돼 행사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달 21일 올해 모란민속공예 전국대전 대상 수상 작품인 권모씨(42)의 ‘개채 범종’이 타 공모전의 입상작과 같은 형틀에서 찍어낸 것으로 확인돼 수상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수상작 다수가 임원들이 출품한 작품이 당선되는 등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