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횟수 확대·연계교통망 확충 등 市 요구안 모두 수용” 공문 보내
KTX 고속철이 영등포와 수원역에 정차하면서 광명시민들의 분노가 촉발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광명시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회신을 보내 왔다.
시는 국토해양부가 KTX 광명역 활성화대책 일환으로 이달 중순께 광명역 정차 횟수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한 역세권 활성화대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 회신 내용에 따르면 현재 광명역 정차 횟수는 주중 100~103회, 주말 112~113회이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주중 109~112회, 주말 136~137회로 확대된다.
또 영등포역 추가 정차는 오는 2014년으로 예정된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획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열차 운행체계 개편 때 광명역의 건설취지를 적극 감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영등포역 정차 뒤 광명역 이용객은 10월 하루 평균 1만5천958명에서 11월 첫 2주 동안 하루 평균 1만6천417명으로 늘었다며 영등포 정차가 광명역 이용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 교통망 확충사업은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신안산선은 이달 안에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2012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받고 있고, 광명역 복합환승센터와 주차장 확충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4월 착공한다.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현재보다 1천249면의 주차면수가 늘어난다.
한편 시는 정부의 회신내용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예산확보 등 추진사항을 면밀하게 검토,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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