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포럼, 4대강 사업 연계 ‘남·북한강 보물찾기 사업’ 제안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남·북한강 주변에 옛 조상들이 운송 및 상업용도로 사용했던 나루터와 정자 등을 복원함으로써 관광자원화 하자는 정책이 양평의 한 시민단체에 의해 제안됐다.
양평군민포럼(회장 이용호)은 최근 양평군과 군의회, 군 홈페이지 주민제안 코너에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한 남·북한강 보물찾기 사업을 제안했다.
포럼이 제안한 남한강 보물찾기 사업은 강 주변을 생태지역으로 복원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조성하는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 남·북한강의 역사적·전통적 옛 정취와 발자취를 재조명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골자다.
포럼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강과 그 주변에 보를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및 생태공원을 조성하는데 1차적 목적이 있으나 정서적 측면의 철학과 정취가 없다”고 전제한 뒤 “자전거 도로길이나 생태공원에 옛 나루터를 복원 또는 조명하고 조상들의 생활상을 담아냄으로써 역사적 고찰에 기인한 ‘볼거리, 이야기거리, 감상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가꾸자”는 주장이다.
또 현재 군 향토유적지로 지정된 강 주변 정자 5개소와 1973년 팔당댐 건립 이후 수몰돼 흔적만 남아 있는 옛 나루터 5개소를 새롭게 조명, 조성 예정인 자전거도로나 생태공원에 큰 표식을 세우고 사진이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등 강변역사와 문화를 발굴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양평군민포럼 이용호 회장은 “4대강 사업과 연계된 지자체의 역사적 특수성이 가미된 고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4대강사업 추진본부에 남·북한강 유역 전통문화유적탐사 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제안키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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