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감기.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이 귀찮아지고, 자연스레 몸의 움직임도 줄어들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만큼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식품섭취를 통해 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자식품은 바로 인삼. 사포닌이라는 중요 생리활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와 호흡기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높여 원기를 보강함으로써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키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 인체의 방어력과 저항력을 동시에 보강해주는 작용을 활발히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으로 겨울철 가정에서 인삼차나 인삼 쉐이크, 또는 인삼을 달여 꾸준히 먹는다면 가족건강도 지키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인삼차가 제격이다.
수삼을 깨끗이 씻어 작게 절편으로 만든 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되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인삼차는 물 약 2ℓ에 인삼 8~10g 정도를 넣고 끓여서 적당량을 마시면 된다. 여기에 잣과 건대추 약간을 띄우면 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다.
인삼을 달여 먹을 경우에는 수삼 2뿌리, 대추 3개, 생강 1/2쪽, 물을 약탕기에 넣은 후 물이 3분의 2로 줄 때까지 2시간 정도 달여주면 된다. 달인 물은 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하고 가급적 2~3일 내에 먹도록 한다.
인삼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인삼 쉐이크를 만들어 보자. 인삼의 머리 부분인 뇌두를 제거한 수삼 2뿌리에 우유 약 1ℓ와 적당량의 꿀을 믹서기에 넣고 혼합한 후 약 3분간 갈아주면 된다.
아이들 건강간식으로는 인삼튀김이 제격이다. 밀가루에 계란 1개와 소금 약간을 넣고 물에 풀어 튀김옷을 먼저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수삼을 약 1cm 정도의 굵기로 길게 잘라 튀김옷에 버무린 다음,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여기에 샐러드드레싱이나 꿀을 곁들여 내면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인삼 튀김이 완성된다.
이밖에도 잘게 썬 버섯과 인삼을 넣고 양념간장을 곁들여 비벼먹는 인삼버섯영양밥, 불고기로 요리할 때 인삼을 달인 육수를 사용해 얇고 길게 썬 인삼을 같이 버무리면 고기의 비린내도 없애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인삼불고기가 완성된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인삼과일쉐이크도 겨울철 아이들 음료도 제격이다. 인삼을 넣기만하면 인삼닭죽부터 인삼전복죽, 인삼호박죽, 흰삼흰쌀생선죽 등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인삼으로 쨈을 만들어 빵과 먹으면 든든한 아침 식사로 ‘딱’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겨울철 가정에서 인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천하의 명약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_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_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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