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라톤을 달린다]동탄마라톤클럽

"끈끈한 팀웍 …우정 레이스 준비는 끝났다"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끈끈한 팀웍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에 수준급 마라토너들이 즐비한 ‘명문 마라톤 클럽’으로 급성장한 동호회가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동탄마라톤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8년 초 인터넷 동호회로 출발한 동탄마라톤클럽은 이듬해 8월, 고작 6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첫 정기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당시 멤버였던 김문명 회장은 “온라인 동호회로 시작하다보니 가입 회원수는 많아지는데 정작 참여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마라톤클럽처럼 오프라인 훈련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해보자는 마음으로 첫 훈련을 실시했는데 나온 회원이 고작 6명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6명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동호회는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회원이 갈수록 늘었고, 선수 출신 회원들의 가세로 훈련도 점차적으로 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 결과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동탄마라톤클럽은 출범 4년만에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5명) 등 풀코스를 소화할 수 있는 회원 6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마라톤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동탄마라톤클럽이 짧은 기간내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별화된 훈련시스템이다. 선수 출신 회원들의 지도 아래 매주 3차례씩 실시되는 거리훈련과 인터벌 훈련, 산악 훈련 등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은 동탄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실력을 ‘일취월장’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탄마라톤클럽은 수원, 화성, 오산 지역의 대표적인 동호회들과 정기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등에도 참여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 40여명이 참가하는 동탄마라톤클럽의 김문명 회장은 “건전한 사람들이 모여 건강도 다지고 지역 사회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동호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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